외근나가면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창문을 열고 다니는 택시가 옵니다.
한걸음 물러나서 다른 짓 합니다. 요즘처럼 끔찍하게 더운날,
같은 택시비내면서 에어컨 트는 택시를 타야지, 창문열고 다니는 택시를 탈 수는 없지 않을까요?
다음에 온 택시, 창문 꼭 닫은 뉴EF 택시가 옵니다. 왔다!
차에 딱 탔는데, 아니, 냉기가 안느껴지는군요. 거기다 미터는 동작 시작.
차는 이미 움직입니다. '어디로 모실까요? ^^/'
에어컨 좀 틀면 안되나요? 했더니 (왜 비굴모드가 되었을까?)
창문을 좌악~ 내리시면서, 젋은 사람이, 이게 뭐가 덥다고 그래?
그리고 요즈음 유가가, 경제가...
내리고 나니 등허리와 엉덩이는 척척, 머리는 올백.
당당하게 주장하지 않고 감수한 제가 잘못인가요?
그냥 내렸어야 하나요?
이전에 창문 연 택시 탔다가 에어컨 틀어달랬더니 창문 올리고 에어컨을
틀어주기는 했는데, 기사가 목적지까지 오만상을 쓰고 간 사례가 있어
강하게 나가기도 어렵네요...
오늘도 나가야 되는데, 머리 집어넣고 온도 체크 후 엉덩이를 넣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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