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밖을 바라보니 저 멀리 산의 형상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찌는 듯한 더위를 선사하려고 이렇게 아침부터 폼을 잡는지...
그래도 우중충한 안개낀 날씨보다는 짱한 이런 날씨가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듭니다.
와이프가 오늘 새벽 3시 반에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일이 덜 끝났다며 6시에 깨워 달라고 하더니 바로 잠이 들더군요.
최근들어 계속 늦게 들어오다가 지난 주 부터는 매일 밤 12시 넘어서 들어오더니...
아마도 오늘이 거의 피크인가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깨우니 피곤에 쩔은 모습이 안쓰럽더군요.
덕분에 저도 오늘은 무척이나 일찍 출근했습니다.
회사에 오니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왠 일로 이렇게 일찍 출근하냐고 인사아닌 인사를 건넵니다.
이런 에너지 아끼는 시절에 저 일찍 왔다고 에어컨을 바로 틀어주기 시작합니다.
어젯밤에 만든 컴필레이션 CD 음악에 대한 설명을 끄적입니다.
춤추는 동호회 친구들에게 음악 좀 알려주려고 만들고 있는 CD입니다.
오늘은 와이프가 제 때에 퇴근하겠죠.
맛있는 음식을 사주면서 힘을 좀 실어줘야겠습니다.
아침 햇살이 아무리 눈부셔도 당신만큼 눈부시지는 못합니다.
아침 햇살에 비치는 티끌마저 아름답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귓가에는 요요마와 바비 맥퍼린이 노래하는 Hush Little Baby가 흘러 나옵니다.
모두들 행복하게 수요일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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