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인데다가 게으른 탓에 불행인지 다행인지 바꿈질에 능하지 못하네요.. 그래서 그저 보급기 수준의 기기로 어떻게 해보려니 영 결과가 신통치 않네요.. 그래서 작심하고 생각한 것이 스피커 에이징입니다..
사실 아파트라는 환경하에서 스피커가 가진 제 성능을 내기란 요원한 것 같습니다..
작은 음량으로 백날 틀어봤자 몸이 풀리기는 커녕 겨드랑이만 간지러운 수준이겠죠..
차도 가끔씩은 고속으로 밟아줘야 하는 것처럼 스피커도 대음량으로 때려줘야 제 성능을 발휘할 꺼라 생각되네요..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하는 문제가 있네요.. 아랫집 빈 것을 확인하고 할 수도 없고.. 이불로 뒤집어 씌우고 하는 것도 잠깐이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그래 차로 옮기자는 것이죠..
마침 차에서 떼어낸 카오디오로 작업해 놓은게 있어서 에이징 전용앰프로 쓰기로 했고요.. suv 차량이라 3열 시트 펼쳐놓고 스피커를 안착시킵니다.. 출퇴근 시간에 열심히 틀어대고 있네요.. 가끔 길가에 세워두고 맥시멈까지 올려보기도 하고요.. 단, 최대로 수분 이상 지속시 코일이 타버리는 경우도 있다니 단계적으로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해야죠.. 운전하면서 한 손으로 볼륨을 조종하는 것도 그리 불편하진 않네요..
처음에는 저음이 잘 안 터지더니 며칠 타고 다니니 우퍼의 반응이 좋아지는 걸 느끼겠더군요.. 이제는 저음량에서도 저음이 잘 나옵니다.. 끝으로 최근에 들인 13jz8 앰프 사진 올립니다.. 출력이 좀 작지만 매칭만 되면 소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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