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이된 일인지, 시청광장 근처에 전경차가 한 대도 안보이더군요.



마지막에 스님이 외치신, 폭도 여러분, 빨갱이 여러분.. ㅎ



다 끝나고 전 옆에서 하던 UCC 보여주는 곳에서 보고, 한 바퀴 도는데, 스님들 4분이 천막에 앉아 계시는데, 음.. 위엄있더군요.



신부님들은 많이 지쳐 보이셔서 안쓰러웠고, 촛불로 사람들이 MB OUT이라고 줄 맞춰 내려 놓은 것도 좋았고, 촛불소녀 연등은 스님들 천막 옆에 세워 두셨더군요.



그 스님들 천막 옆에 프랭카드를 쭈욱 펼쳐서 정리해 놓은 곳을 어는 중년의 남자분이 밟고 지나가자 한 사람이 그거 밟지 마세요하니 대번에 시피가..

'니가 먼저 밟지 마라 이래라 저래야 이 쌍XX 등등등'

ㅋ 아마 일부러 그런듯 그런분 몇 분 그곳에서 왔다 갔다 하더군요.



여튼.. 빵빵한 사운드 장비에 놀라고, 연등 행렬에 놀라고, 그 설법시간에도 노점상분들 열심히 닭꼬치 연기 엄청 뿜으면서 당당히 장사하는거에 놀라고...



가시면서 내일 승리의 날을 위해서 모두들 돌아가시라고 ㅋ...



사담이지만 어제 어머니가 바람쐬러 시장에 가셨는데, 삼성카드 직원이 시장에서 카드 권하면서 촛불 집회해서 장사 못하게 어쩌고 해서 어머니가

"무슨 소리하냐. 내 딸, 아들은 매일 나간다 어디가서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맞아 죽는다고 그리고 요즘 인터넷으로 농심하고 해태[이건 잘못들으셔서 ㅎㅎ] 불매 운동도 한다고 하더라고 농심라면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하셨더니



시장 직원들도 그 카드사 직원에게 맞다고 우리도 장사 때려치고 거기 나가야 하는데 못가고 이러고 있다고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그래서 카드사 직원 바보 되였다는....ㅎㅎ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들 이젠 옹호해주시고, 이해해주시고 하시는거 같네요.

시장분들도 저 정도로 말씀하실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