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게는 2층입니다.
그러다보니 가게입구에 별놈의 전단지를 던져놓고 가거나 붙여놓고 거거나하는게 많습니다.
음식점입구에 치킨배달이나피자배달. 혹은 보쌈배달(뭐...고기보쌈이니^^)까지 이해합니다. 그 외 가지가지 다양합니다. 헬스클럽, 요가, 현수막업체, 뭐...그 중 제일 많은건 일수업체랑 대부업체구요.
하지만 제일 짜증나는건 음란업체광고입니다.
명함에는 학생증이라고 써있고 이화여대무용과 08학번 무용과라고 써있고는 내용은 여대생마사지입니다. 뭘 어떻게 하는데인지는 순진한 제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음란한데인데는 확실한 바. 여자손님이 주로 들어오는 제 가게입구에 이런게 널부러져 있으면 좋을리가 없겠죠.
방금 전 그 업소에 전화를 했습니다.
'네. 여대생마사지입니다. 예약하시게요?'
'거기 어디에 있는거죠?'
'네. 신촌 어디에 있습니다.'
'전단명함 보구 전화 드렸는데요. 왜 남의 가게 입구에다가 이런 명함을 뿌립니까'
그런데.
그런데...
제가 전화를 하다가...
아래 올리신 오상헌님 글에 올라있던 공정거래법이란 단어가 부지불식중에 떠오른겁니다.
'공정거래법위반이자나요. 자꾸 이상한 전단지 남의 가게 앞에 한 번만 더 뿌리면 경찰에 신고하겠어요'
'네? 네. 아. 조심하겠습니다'
전화를 받는 그 업소주인도 좀 이상하다싶었고 말하는 저도 헉. 했습니다.
아...
공정거래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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