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에서 현상황에 대해 공감가는 얘기가 있어 퍼왔습니다. ^^;]
이제 결혼한지 백일이 갓 지났다..
그런데, 정말 헤어지고 싶다.
사실은 애초부터 결혼 자체가 정략 결혼이었다.
그 인간 전과자에다 사기꾼이거 알면서도 생활력은 있겠지 싶어 살림이라도 펴보려도 한 결혼인데..
그런 내 생각이 얼마나 순진했었는지 모른다..
이 놈팽이는 숨쉬는 거 말곤 다 거짓말이고, 하는 짓마다 허무맹랑하다..
손바닥만한 집 마당에 "대연못"을 파겠다는 거다.. 그래서 집에 들어올때, 나갈때 튜브로 이동하겠다는 거다.. 더 웃긴건 그 연못을 선전해서 관광객을 우리 집으로 유치한다는 거다.. 이 정도면 정신병자 수준 아닌가..
이 인간 욕하려면 한도 끝도 없지만.. 결정적으로 지지난 달엔가 잘사는 큰댁에 가서 아주버님 차 운전 좀 해주고 그 집에서 버리려고 나둔 소고기를 얻어왔다.. 온갖 생색을 다내면서 나한테 먹으라는 거다.
내가 굶어 죽었으면 죽었지 남이 버린 썩은 고기를 먹냐고.. 우리가 거지냐, 하이에냐냐.. 이렇게는 못산다고 했다.
그니까.. 급 사과를 한다. 두 번 씩이나..
문제는.. 이 인간의 사과에는 진정성이 눈꼽만큼도 느껴지지 않는다.. 당장만 모면하고 대충 넘어가려는 게 너무 뻔히 보여서 사과를 못받아들인다니까 이제 이 놈이 폭력까지 쓴다..ㅜㅠ
근데 더 얄미운 건 조중동에 사는 시누이다.. 사사건건 이 인간 편을 들고 염장을 지른다.. 뭐? 내가 먼저 때렸다나?
아.. 정말 이제는 일분일초도 이 인간이랑 살 수가 없다. 4주간의 조정기간 이딴 거 다 필요 없어!
당장 이혼해!!!
PS : 결혼 전 준다고 약속했던 지참금.. 그 것도 필요 없거든.. 너나 먹고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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