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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지도자가 도덕적, 이성적 기준이 되는건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7-03 10:58:26
추천수 1
조회수   551

제목

종교 지도자가 도덕적, 이성적 기준이 되는건지..

글쓴이

권윤길 [가입일자 : 2003-06-26]
내용
잡설에 앞서서 혹시나 댓글로 특정 종파 이름 거명하는건 정중히 사양합니다.





시국이 어수선하면 정치권도 그렇고, 시사 매체조차도 종교계 원로(지도자??)를 찾아서 대담을 하더군요. 지금까지 그랬었고, 요새는 대통령, 총리까지 종교계 지도자들을 순회하며 만나더군요.



그런데 영향력이 큰 종교계 거물들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대담하는 이유가 저는 납득이 안 되더군요. 그들이 도덕적, 윤리적인 바로메터이기 때문일까 싶다가도, 그것도 아닌것 같더군요.



조금만 달리보면 종교별로 도덕적/윤리적인 임계선은 일반적인 그것과는 다르게 엄격 또는 편향되어 있으니까요. 교리를 벗어나면 비윤리적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제 생각으로는 윤리적/도덕적 가치에 대해서 함께 논한다는건 어폐가 있는것 같더군요. 동성애, 성전환 같은 핫 이슈는 희한하네가 일반적이지, 저런 쳐 죽일 놈들이 일반적인건 아니니까요. 종교계 수장 개개인의 인성에 대한 부분은 전혀 논외로 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기준만 놓고 봤을때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 역시 참 저 성직자는 대단한 사람이고, 양심적이구나 싶은 분들도 보게되지만, 그건 개인간에 감정이고.. 시국 대담을 해서 국민 전체 생각의 지표로 바라보는 상대로 삼는것과는 별개 같네요.



그런데 그나마 윤리적 가치에 대한 대담도 아닌, 사회적 이슈/현안에 대해서까지 종교 수장을 통해서 대담하려는 모습이 최근 너무 자주 보입니다. 그것도 국민적 현안에 대해서 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 몇일전까지도 국정 최고 통치권자와 총리까지 종교계를 찾아 다니는 모습을 보면.. 계층별, 분야별 생각을 알고 싶고 설득하고 싶다기 보다는, 가장 입씸이 좋은 사람과 쇼당치고 탑-다운으로 한방에 종교별 신도들과 편하게 소통하고 싶다는걸로 보입니다.



종교 교리가 다 다르고 겉모습도 다 다르지만,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기준 중에 같은건 신을 찾는다는 모습임에 비추면 더더욱 말이 안되는 소통 방식 같습니다. 신과 소통하기 위한 종교 수장들과 세속적인 사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신과 소통한다는 장소를 통해서 전파되기를 바라는 쪽이나, 그걸 수긍하고 대담에 나서는 쪽이나..



순전히 추측이지만 무교인 국민의 1/3은 그럼 누가 대표성을 갖고 소통을 하며, 뭘 통해서 소통하겠다는건지는 더 오리무중입니다. 과반으로 눌러 버리면 되니까..?





생업에 종사하는 각계의 국민을 조금씩 선발해서 수십명이 모인 대담회를 갖고, 그 모습을 중계하는게 적어도 위의 방식보다는 현안에 대한 국민과 소통하려는 진정한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낯설은 모습이 아니죠. 시행한 적이 있으니까요..)



세속적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대표성도 없고, 각계의 생각이나 의견을 대변할 수 없는 이들과 소통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정말 보는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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