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일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 서면브리핑
특수임무수행자회의 적반하장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진보신당과 촛불에 대한 백색테러를 자행하고도 모자라 HID 서울지부가 회원 1백여명을 동원해 진보신당 중앙당사 앞에서 7월 한달 매일같이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
HID 서울지부는 영등포서에 오늘 오전에 7월 5일부터 30일까지 진보신당 앞에서 <명예회복 및 진보신당 사과촉구 결의대회>를 벌이겠다며 집회신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백색테러를 자행한 HID가 진보신당과 촛불집회에 지속적인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 평화적인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촛불민심의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자 위기감을 느낀 이들이 쇠고기 정국을 보수와 진보의 대립구도로 몰아가며 촛불집회를 왜곡하기 위해 진보신당 폭력난입과 이같은 맞불집회를 계획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백색테러에 대한 경찰의 미온적 태도에도 진보신당은 강한 의구심을 갖는다. 지난번 HID가 자행한 ‘진보신당 칼라TV’ 이민우 당원에 대한 폭행사건과 고엽제전우회, 특임자회 등 보수단체들이 저지른 KBS, MBC 촛불집회에 대한 테러에 대해서도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는 것을 볼 때, 이들의 배후가 누구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진보신당은 오늘 11시 서울광장에서 특임자회 백색테러 규탄 기자회견을 벌인데 이어 오후 14시 서대문에 위치한 경찰청 정문 앞에서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공동으로 이번 백색테러를 수수방관한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후 서울광장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진보신당은 또 어청수 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 남대문경찰서장, 영등포경찰서장 등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2008년 7월 2일
진보신당 부대변인 이 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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