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도 찌뿌둥한게 마음이 영좋지 않습니다.
요즘간간히 와싸다질도 하며 나름 바쁜생활속에 여유를 찾고있는 눈팅흰떡아빱니다.ㅎㅎ
좀전에 아파트 관리소장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아파트 베란다철제쪽에 현수막을 다는건 공동주택관리규약에 어긋난다는 말씀과함께 베란다에 설치한 광우병수입소 반대 현수막좀 철거해 달라고 민원이 들어왔다고 하시면서 철거좀 해달라고 하시는군요.
그래서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아파트 관리규약이 그렇다면 철수를 하겠습니다.'
'철수후 베란다 유리창에 잘보이도록 재설치하겠습니다...'
라구요...
'아파트베란다 샤시창문은 분명히 사유재산이 맞는거죠?'
그리고 정중히 무겁게 한말씀드렸습니다.
'제가 현수막을 단건 주민들께 피해를 주기 위해서 그런게 아닙니다.제자신과 우리가족을 위해서 마음을 확고히 가지기 위해 설치를 한거니 오해마시고, 행여나 현수막때문에 불편하신분이 계시다면 저한테 연락을 주시면 친절하게 답변을 해드리겠습다.'
이렇게 말씀드리니 소장님께서도 아무말씀을 안하시더군요.
참씁쓸하네요...소장님역시 개인적으로 충분히 공감을 하시는 분이신것 같아서..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혹시나 소장님이 난처하실것 같아 민원이들어온 분들을 알수 있으면 제가 직접 그분과 통화를 해본다고 하였더니, 부녀회장분이 그랬다고 하는군요...
예전에 지역난방공사 날림공사의 주동에 서서 마지막까지 70이 넘으신 할머님 댁까지 가서 거의 협박수준으로 동의서를 받던 그사람이더군요...
그래도 두딸녀석이 하루는 싱글벙글 웃으며 저한테와서 울집에있는거랑 똑같은게 울아파트에 있다고 말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마음을 달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