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어제) 저녁에 여동생으로 부터 전화를 한통화 받았습니다.
"오빠! 큰집오빠가 돌아 가셨다"고
지병이 있어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온밤 내내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제 갖 오십을 넘겼는데......
몇달전에 태어난 손녀 재롱을 보며, 이제부턴 한창 재미나게 살 나이인데....
농민후계자라하여, 대출만 잔득 내주고 농산물값은 X금으로 만들어
젊은나이에 몇억의 빚더미에 앉게 하더니만, 그 빚이 병이되어 다 갚아갈 즈음에
이렇게 짧은생을 허무하게 마감했기에......
저는 오늘밤 내내 슬픈마음을 억누를 길이 없군요.
새생명의 탄생과 더불어 죽음이란 단어도 이젠 친숙하게 다가와야 할 나이인데도,
죽음이란 글자앞엔 돌아가신 분의 삶이있어, 그삶이 행복했다하더라도
슬픈텐데, 저는 오늘 슬픔을 떠나, 분노까지 느껴지는 밤입니다.
저는 오늘 착하고 열심히 살다가신 형님의 마지막길을 배웅하려
무거운 마음을 안고 고향으로 내려가려합니다
"성수형님! 부디 좋은곳으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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