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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지고 이젠 하드웨어는 끝났다. 그런데 또 시작 ???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08-12-06 01:27:18
추천수 1
조회수   4,309

제목

꿈은 이루어지고 이젠 하드웨어는 끝났다. 그런데 또 시작 ???

글쓴이

박근식 [가입일자 : 2002-01-24]
내용
츄~츄~ 츄레인 어 채킨 단더 택 (choo choo train a trackin' down the track)


초등학교 때 연필로 끄적이며 맨 처음 들었던 팝송 oneway ticket 입니다.


이 곡만 없었어도 이 지경까지 되지 않았을 텐데.


여러분도 한글로 팝송을 옮겨적던 그런 시절이 있었죠? 아닌가요?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LP도 수집하고 테잎으로 녹음도 하고 뮤직박스가 있던 제과점, 분식점, 음악다방 등을 두루 다녔습니다.


20년 후에도 이런 짓거리를 계속하리라곤 생각치 못했는데 음악이 뭐길래 40이 넘어서도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대학 땐 머리도 좀 기르고 레코드 샵에서 무보수 알바도 하고... 그룹사운드 한다고 정신 놓고 살다가 막상 군대를 제대하고 보니 현실이 보이더군요.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다는 또 가진 것도 없다는...





공부를 하면서도 책과 워크맨은 항상 제 곁에 있었죠. 이제 다섯 가족의 가장...


그래도 꿈은 포기할 수 있나요?





비싼 앰프로 바꾸기 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충실하자 라고 자위하며 (사실은 주머니가 가벼워) 바꿈질을 극도로 자제하다가 갑자기 정신을 놓고 집을 바꿔버렸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옥탑으로요 이젠 아래층 눈치 보지 않고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손수 옥탑방을 꾸미느라 아래층에서 집 사람은 이삿집을 정리하는데 저는 위에서 한심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옥탑 천장에 매립할 전등입죠








천장에 도배는 가정용이 아닌 술집이나 카페에서 실내장식할 때 쓰는 실크벽지입니다.








모 쇼핑몰에서 스크린 바디를 검정색으로 주문했더니 아무리 싼거라고 자기들 맘대로 흰색으로 보내주는 센스... 귀찮아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티비로만 보다가 스크린에서 코어스 언니들 노래를 들어봅니다. 역시 맨 정신이라 수전증이 밀려오네요.








옥탑방 유리창을 열어보니 아파트 옥상엔 눈이 상당히 왔네요.








엘피랙은 도면을 그리고 목공소에다 집성목을 재단해주라고 부탁해서 직접 짜봤습니다.


500장 정도 들어가는데 약간 여유가 남네요.


엘피랙에 날개를 달고 리어백 스피커를 붙였습니다. 우습죠? ㅎㅎ








제 집에 턴테이블은 더스트 커버가 옆으로 열립니다. 예쁜 마나님께서 열다가 깨졌다네요 그냥 덮어뒀다가 들을 때만 제거하면 됩니다. 소리만 잘 나오면 되니까요.


미쿡 갔던 친구놈이 사온 도너스 판입니다. 고등학교 때 빌보드 싱글챠트 궁시렁 궁시렁 ㅋㅋㅋ 싱글판 보지도 못했으면서 그랬더랍니다.








전체 모습입니다.








안방에 허접 써브입니다.








이제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렵니다.


그리고 와싸다의 AV 갤러리 절대 안보렵니다.


이벤트, 장날 이런거 이제 다 필요없습니다.





그저 옥탑방이 있을 뿐이고


이제껏 한심한 남편 이해해준 사랑하는 아내가 고마울 뿐이고





그런데 옥탑방 넓이가 2.6미터로 약간 좁을 뿐이고...


옥탑방 길이도 4미터로 약간 짧을 뿐이고...


7.1 채널 구현하기에 옥탑방이 좀 좁을 뿐이고...


겨울이라 날도 추운데 난방용 진공관앰프도 없을 뿐이고...


리클라이너 쇼파도 이렇게 생겼을 뿐이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음악생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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