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필두로 불교계와 개신교단도 촛불집회지지성명을 내고 동참한다고 합니다.



종교인들의 동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가장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고 가장 정의로울 수 있는 분들이기에 그 믿음은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정부의 거짓말에 진실을 모르시거나 미쳐 아실 수 없으셨던 분들, 진실이 무언지 갈팡질팡하시며 불편한 현실에의 불만만 쌓여가셨던 많은 분들도 이제는 무었이 정의인지 깨달아가시리라 믿습니다.



촛불을 들고 방패와 몽둥이로 얻어맏는 시민이 폭도였는지. 이성을 잃은 눈을 한 채 시민을 구타하던 경찰들이 선의의 피해자였는지 이제 역사는 진실을 말하려합니다.



물론. 자신의 이익에 반해 여전히 그릇된 주장을 내세우며 현정권을 옹호하시는 분도 계시겠고, 별 말도 안되는 이론을 내세우며 설교하려 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요즘같이 나라가 어지롭고 힘들었을 때. 마치 다 짜기라도 한것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졌던 와싸다 커뮤니티가 전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여기가 좌파니 뭐니 말도 안되는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지금의 우리의 목소리가 가장 상식적이고 보편타당한 양심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외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씨. 어청수씨. 설마 촛불을 들고 계신 신부님과 스님, 목사님들에게 방패와 몽둥이를 휘두르진 않겠죠.



더 늦기전에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정말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를 하고 법적인 책임을 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참다운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비뚤어진 돈밖에 모르는 개신교 목회자들을 제외하곤. 정상적인 종교인들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