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좋아한다고 오디오를 하면서도 늘 바꿈질에 대한 충동은 떨치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
그러나 바꿈질 충동으로 장터를 기웃거리다가도 계절과 시간... 그리고 그 순간 제 마음에 맞는 음악을 걸어 그 감동을 맛보다 보면 바꿈질에 대한 열망이 사그러들곤 합니다.
음질이나 성능, 뭐 이런것들을 다 떠나서 어릴적 가장 가지고 싶었던 턴테이블 이었습니다. 샵에서 몇번 보긴 했지만 상태가 맘에 들지 않았는데... 지난달에 장터에서 상태 좋은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19살 즈음 가장 가지고 싶었던 걸... 42살이 되어서야 손에 넣고보니... 너무나 행복합니다. ^_________^
상태는 좋은 편이었는데, 관리상태는 영 안좋더군요.
여기저기 얼룩이지고 했던걸... 몇차례 닦아내고 마눌님한테 올리브 오일 구걸해서 발라줬더니 원목의 예쁜 색깔과 무늬가 살아 납니다.
평범한 디자인과 국산이라는 점, 그리고 MC단의 화이트 노이즈 때문에 중고 가격이 매우 착한 포노앰프 풍악입니다.
장날 구입한 데논 DL-103을 MC단에 물려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노이즈가 좀 있긴 하지만 음악을 틀으면 느끼지 못할 정도이고 가격대비 매우 좋은 포노앰프라 생각됩니다.
제가 사는 안산의 회원님 댁에서 업어온 셔우드 965 AV 파워프리 입니다.
앰프는 그거 한덩치 하고 구동력 좋은 놈이 있어야 맘이 든든해집니다.^^
위에서부터
와싸다 이벤트에서 구입한 Sony DVDP
TCD-2
Bryston BP25프리
Aragon 8008 파워 입니다.
아라곤 파워는 B&W 801-3를 넉넉하게 구동하여 주며 TR이면서도 매우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클립쉬 헤레시2 블랙모델입니다. 국내 수입된 제품중 맨 마지막 물량에 속한다고 들었습니다. 8mm 강화유리를 사다 깔았더니 위에 뭔가를 올려놓기 좋더군요 ^^;
메인스피커인 B&W 매트릭스 801-3입니다.
4년반쯤 전에 방출했다가 그립고 그리워 몇개월전에 다시 들였습니다.
기기보다 진정으로 음악을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스피커란 생각이 듭니다.
편안한 소리... ^________________^ 최고입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구입한 음반들입니다.
인터넷 서점 기웃거리며 음반과 책을 자꾸 사대니 오디오 바꿈질할 총알이 모이질 않습니다. ㅋㅋㅋ
겨울 창밖을 바라보며 혼자 음악을 듣다 작은 행복에 겨워 좋은 기기는 아니지만 올려봅니다. 추운 겨울, 힘겨운 경제상황이지만 음악 속에서라도 행복한 미소 떠올리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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