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가 독극물이냐하면 그건 아닐겁니다
아마도 평생 미국산 쇠고기만 먹어도 광우병 안걸리고 오히려 콜레스테롤 때문에 심장마비 걸릴 확률이 몇만배 더 높겠지요
그런데 이번에 왜 이렇게 난리를 피는지 아십니까?
그건 신뢰를 잃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때 정부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MM 유전자니 교차 감염이니 하는 용어들 모두 정부에서 연구해서 협상에서 카드로 활용하고 있던 말들입니다
즉, 협상 타결이전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위험하다고 조중동을 비롯해서 정부는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협상이 타결되자마자 뼛조각 하나에도 정부의 무능을 탓하고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통렬하게 비판하던 조중동은 말할것도 없고, 정부당국은 손바닥 뒤집듯이 안전하다고 과학적인 기준으로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되뇌입니다
여기서 정부와 보수언론들은 신뢰를 잃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떨까요?
다시 반복하지만 미국산 쇠고기가 독극물은 절대 아닐겁니다
하지만 과연 신뢰 할수 있냐하면 거기서는 의문부호가 그려집니다
왜냐구요
똑같이 광우병이 발생한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했습니까?
유럽이나 일본, 캐나다 모두 전수검사를 합니다
이들 나라보다 검사를 천분의1만 미국은 하면서 절대적인 소의 개체수의 우위를 바탕으로 점수를 따서 등급을 올려놓은겁니다
미국에서는 고객인 한국민들이 안심하게 하기 위해서 전수검사를 한다든지, 동물성 사료에 대해서 제대로된 정책을 시행한다든지 했어야 하는데 어떻습니까?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미국은 철저히 기업들의 이윤보장을 위해서 오히려 전수검사를 하겠다는 기업들의 손도 묶고 있는 형편입니다
미국인들도 이미 좀 배운 사람들, 좀 있는 사람들은 이미 organic이나 grass-fed 쇠고기로 대부분 구매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의 수입상이나 유통업자들은 믿을만 할까요?
이들은 아마 처음 몇달은 조용히 좋은 물건만 들여올겁니다
미국에서도 좋은 물건만 줄거구요
처음에는 돈보다는 시장 확보에 치중할테니까요
그러다가 어느정도 유통 경로를 확보하면 그때부터는 조금씩 질이 낮은걸 들여온다든지 싸구려를 조금씩 섞어서 들여올겁니다
이정도쯤 되면 QSA는 개나 줘버려가 되버리는거지요
그뿐인줄 아십니까?
신생 수입상들이 시장에 뛰어들려면 어떻게 할까요?
싼걸 들여오려 할겁니다
중국산 갈비탕처럼 싸야 요식업자들이나 급식업자들이 살테니까요
뭐가 쌀까요?
늙은 소나 곱창들이 미국에선 싸겠죠?
이런걸 들여와서 시장가격의 반값에 넘기면 식당주인들이나 급식업주들은 얼씨구나하고 사들이겠지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그나마 지난번 정부때의 필터링 마저도 없이 위험하다는 곱창부위 마저도 들여온다는 이런 멍청한 일을 김찬중님이 뭐하러 비호하고 있습니까?
중국산 갈비탕에 관한 말씀은 호도에 불과하지만, 바로 그런 국내의 어지러운 유통질서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신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쇠고기들을 들여오면 안된다는 겁니다
뭐하러 국제적으로 욕먹어가면서 모험을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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