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bulgyofocus.net/news/read.php
천주교 30일 시국미사, 개신교 3일 시국기도회
평화로운 의사 표현의 자유 보장을 촉구하고 의도적인 공안정국 조성을 반대하는 시국법회가 4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봉행한다.
조계사, 도선사, 불광사, 화계사, 길상사, 능인선원, 불교환경연대,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대한불교청년회,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 YBA 등 서울시내 주요 사찰이 신도회장과 단체 대표들은 29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국법회를 봉행하기로 결정했다.
사찰 신도회와 불교단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가칭 ‘시국법회 추진위원회’을 조직해 시국법회를 봉행키로 결정하고 추진위원장은 화계사 주지 수경스님과 실천승가회 의장 법안스님 등 3인, 집행위원장은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박광서 대표가 맡기로 했다.
대책회의에 참가한 스님과 재가불자들은 ▷평화로운 의사 표현의 자유 보장 ▷폭력 진압 등으로 공안정국을 의도적으로 조성하는데 대해 반대하며 ▷진정성 있는 정부와 국민과의 소통 ▷공직자의 종교적 중립 등을 중심적인 가치로 내건 불교계의 행동을 시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안정국 조성과 폭력 진압, 희생자 속출 등의 상황이 진행되고 있어 평화로운 시민의 의사표현을 보호하기 위한 종교계의 역할이 필요하다데 뜻을 모아 시국법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교환경연대 정우식 사무처장은 "민의수렴은 뒤로한 채 강경일변도로 가고 있는 이명박 정부와, 제1의 국정과제를 마치 '복음화'에 두었는지 노골적인 종교편향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천주교는 정의구현사제단이 중심이 되어 30일 오후 6시 대한문 앞에서 시국미사를 연다. 이어 개신교계도 3일 시국기도회를 열 계획이다. 천주교와 개신교계의 시국기도회에 이어 4일 불교계가 바톤을 이어가 종교계가 한 목소리를 내는 형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