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자작 LP랙을 제작하고 남은 나무 조각으로 스테빌라이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테빌라이저는 원추형의 무거운 금속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제겐 금속을 깎을 선반도 없거니와 비슷한 장비조차 없으므로 목재로 만들었습니다.
일단 모양은 이렇습니다.
처음엔 목재로 만들어 그 위에 무거운 금속 덩어리를 올릴 생각이었는데
마땅한 금속 덩이를 구하기 어려워 고심하다가
예쁜 유리로 만든 여성용 크림 병을 떠 올리고 아내의 크림 병을 올려 보았는데
예쁘긴 하지만 뭔가 부조화스러운 면이 있더군요.
집안의 물건들을 이것 저것 올려 보다가 위의 사진과 같이
유리로 만든 날개가 부러진 천사 인형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무게를 더 높이려면 저 인형 대신 금속으로 만든 주물 인형도 올려 보면 좋겠지요.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습니다.
오늘은 아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12월 맞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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