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술을 먹고 남대문에서 택시를 못 잡아서 숭례문까지 걸어와 택시를 잡을려고 하는데 자꾸 어떤 아가씨가 제 주위에서 얼쩡거리더군요.



속으로 약간 긴장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아래를 보니 지갑이 떨어져 있더군요.



바로 앞에는 경찰이 있는데 자꾸 신발로 지갑을 가리고 있어서 잠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냥 넘어갈려다가 도저히 안되어서 제가 경찰을 불려서 지갑을 넘겨주니 아가씨가 절 계속 보기에 그냥 무시해 버리고 2시간만에 택시를 잡았습니다.



조용히 오는데 기사양반이 먼저 이 정국에 대한 의견을 묻기에 미국쇠고기부터 시작해서 국민이 화가 난 이유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1. 미국사람도 먹는다. - 그들이 먹는건 대부분 24개월 이하다.



2. 걸릴 확률이 적다. - 내 자식이 몇 십년뒤에 벽에 똥 칠할수도 있다.



3. 안 먹으면 된다. - 안 먹어도 다른 음식이나 작물로 오염이 되어서 안 먹을수 없다.



그정도로 마치고 BBK로 넘어갔습니다.



1. 이번에 김경준이가 사과했다. - 대세가 넘어갔는데 발악을 해봐야 지만 죽는다.



2. 그면 그동안 거짓말이 밝혀진건가 - 아니다. 미국에서는 김경준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왔고, 이번에 김경준이 사과하는데 왜? 한나당은 가만있는지 궁금하다.



완전히 당한것인데 이상하게 다들 조용하다. 대통령부터 한나라당까지 피해보상과 명예회손에 대해서 들고 일어나야 하는데 너무 조용하니 이게 더 이상하다.



그 다음에 정동영씨를 제가 까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국민들이 이명박후보를 지지하는게 도덕성이나 청렴성이 아닌 능력인데 정동영후보는 맨날 토론에 나와서 사기꾼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맘을 돌리겠는가.



선거전략을 근본부터 잘못잡았으니 선거에서 이길수가 없던거다. 차라리 사기꾼이라고 하지말고, 사기를 당한것이라고 설정을 해서, 사기를 당할만큼 멍청하다고 가는게 더 나았을것이다.



그 외에 청계천의 문제점과 버스전용차선의 준비성부족 등등을 이야기 하면서 왔습니다.



남들에게 잘 하지 않는 이야기를 기사분에게 다 풀었더니 술이 다 깨더군요.



역시 사람은 말을 하고 살아야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