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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단백질 프리온............이것은 탐욕의 열매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6-28 0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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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00

제목

살인 단백질 프리온............이것은 탐욕의 열매입니다.

글쓴이

김경재 [가입일자 : ]
내용
첫 희생자는 1765년 11월 FFI로 사망한 베네치아의 한 의사입니다.

그는 1764년 여름부터 원인 모를 불면증에 시달렸고 전혀 잠을 잘 수 없는 희귀한 병에 걸렸습니다.

피로에 지친 나머지 환각에 시달렸고 발작을 일으키다 혼미한 상태에 빠져 든 끝에 기력을 완전히 소진하고 숨을 거뒀죠. 이후 20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이 의사의 후손들 상당수가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죽어갔습니다.



비슷한 시기 유럽에서는 양떼들이 ‘스크래피’란 신종 전염병으로 쓰러져갔습니다.

병에 걸린 양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고 그리고 끔찍한 가려움에 시달리는 듯 꼬리와 등을 피가 나도록 바위나 벽을 긁어댄 끝에 누더기 꼴이 돼 죽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 후반 영국에서는 ‘광우병’(공식 명칭은 ‘우형해면상뇌병증’)이 소떼를 덮쳤습니다.

온순하던 소들이 주인을 걷어차고 광포하게 날뛰다 결국 쓰러져 죽는 병이었다.

소떼를 휩쓴 광우병은 종의 경계를 뛰어넘어 사람에게까지 전염됐고, 지금까지 80만 마리의 소와 160여명의 사람이 광우병에 감염됐습니다.



광우병은 모두 프리온이 원인인 병입니다.

미국의 과학자 스탠리 프루시너는 이들 질병의 감염인자가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닌 무생물인 단백질이란 사실을 밝혀냈고 이 단백질에 프리온이란 이름을 붙여줬죠.



프리온은 사람과 동물이 자기 유전자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내는 정상 단백질입니다.

문제는 프리온의 ‘형태’즉 체내에서 단백질은 가장 안정성을 갖는 형태를 취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단백질은 한 가지 형태만 안정성을 갖지만, 프리온은 ‘정상적인 형태’와 ‘질병을 유발하는 형태’가 모두 안정성을 갖는 특이한 단백질입니다.

변형된 프리온이 주위에 있는 정상 프리온 단백질과 결합하면 정상 프리온도 변형 프리온으로 바뀌고, 새로 변형된 프리온이 또다시 주위의 정상 프리온과 결합해 구조적 이상을 일으키는 연쇄반응이 일어납니다. 이점이 가장 무서운 겁니다.

변형 단백질 하나가 모든 정상 프리온 단백질을 변형 단백질로 만들고, 결국 세포가 제 기능을 잃고 죽게 되는 것입니다.



세포가 죽은 자리는 텅 빈 공간만 남습니다.

인간 광우병 환자의 뇌조직이 마치 폭격을 당한 것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상태인 것도 그 때문이죠.



‘변형 프리온’이 생기는 과정은 세 가지입니다.

1.유전자 이상으로 체내에서 변형 프리온이 만들어지는 경우

2.외부에서 변형 프리온이 몸 속으로 들어가 정상 프리온을 바꿔놓는 경우

3. 원인 모르게 ‘우연히’ 생기는 경우



프리온은 살아있는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없애기가 더 어렵습니다.

바이러스와 세균을 사멸시키는 방법이 거의 듣지 않는 것입니다.

끓여도 소용없고 방사선으로도 없앨 수 없습니다.

포르말린을 쏟아부어도 효과가 없고 흙 속에서도 견딥니다.

심지어 프리온이 타고 남은 재에서도 감염성은 남아있습니다.





18세기 영국의 축산업자 로버트 베이크웰는 양을 ‘풀을 돈으로 바꾸는 기계’로 만들기 위해 동종교배를 시켰습니다.

체구가 크고 살이 많이 붙은 ‘우수한 형질’을 지닌 어미와 그 새끼를 교배시켰죠.

그 결과 머리는 아주 작고 목은 짧으면서 다리는 가늘고 가슴과 엉덩이는 엄청나게 큰 새로운 품종 ‘디쉴리 레스터’가 탄생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우수한 양모를 위해 에스파냐에서 개발된 ‘메리노 양’도 동종교배를 통해 만들어진 품종이죠.

이런 동종교배 기법은 베이크웰 이전에는 널리 쓰이지 않았었습니다만, 농부들 사이에는 동종교배가 가축의 유전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또 일각에서는 오늘날 생물복제에 대해 느끼는 것과 비슷한 감정, 즉 자연의 질서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동종교배를 꺼리고 했었던 거죠.



광우병으로만 말하자면 발생 빈도가 현저히 줄고 있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자연의 질서를 맘대로 거스르려 했던 인간에게 자연이 내리는 심판의 엄중함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인간이 위기를 부르는 야심을 계속 부린다면, 프리온이 어떤 일을 벌일지는 예측 불가능합니다.



소를 키우면서 개인적인 부를 위해서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억지로 먹이는 행위가 멈추지 않고 또 이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또한 유통업자 및 로비스트 무능한 한국정부 담당자들처럼 자신의 탐욕을 위하여 이런 소고기의 유통에 망설임이 없다면 정말 예측불가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는것입니다.



부디 이 글 읽으시는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는 이런 살인 단백질의 위험에 유념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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