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가면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어찌하다 이렇게 되었는지
어찌하다 이렇게 되었을까?
비단 이것이 대통령 한사람의 잘 못 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촛불집회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이젠 촛불집회라는 말은 더 이상 쓰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이젠 촛불시위가 된 것 같습니다.
쇠고기로 시작 되었던 것이 이제는 각계 각층 불만을 전부다 들고 나왔습니다.
철도 민영화 반대, 노점상 생존권 투쟁등등 ..
심지어 어린 학생들까지 불만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면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까요?
라는 질문을 해봅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다가 초등학교 4학년 생인가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명박대통령님을 간단히 '명박기 물러가라'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동방예의지국, 한나라의 대통령 옛날로 따지면 임금님인데..
어린 학생들의 입에서 까지 그렇게 심한 말이 나온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나쁘다고 옆집가서 아버지 욕하면 그 아비에 그 자식 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
제가 아는 촛불집회는 비폭력입니다.
촛불하나 들고 서서 말없이 표현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촛불이 다 타들어 갈때까지.. 그리고 다 타들어가면 새로운 촛불로
헌데, 촛불시위에 전경들 뚫는 비법부터, 온갖 전투하는 방법이 다 동원 됩니다.
처음 촛불집회의 좋은 뜻으로 모여들었던 그리고 그렇게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던
촛불집회가 본 뜻은 잃어버린 채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전 이명박대통령님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왜 그러면서 님자를 붙인냐고 물어보신 다면 하나라의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해주고 싶어서 입니다.
지금도 광화문에 가면 청와대로 가고자 합니다.
청와대에 가서 무엇을 하려 합니까..
대통령을 관저에서 끌어내서 직결심판이나 아니면 서약서 한장을 받이시려고 하십니까..
그런 다음에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청와대에 가면 모든 것이 다 해결 될까요.
답답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신문매체들이 지금 헛소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조 중 동은 예전부터 한쪽으로 너무 치우쳤고, 이젠 바른 소리하던 신문들도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정부는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바로 알고, 과감한 결단으로 버릴건 버리고,
지킬건 지키면서 설득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자기 자신의 뼈와 살을 깍는 아픔을 감수해야겠지요.
시민들 또한 정부에게 모든 것을 다 요구하면 안됩니다.
역시 희생이 필요합니다.
5000만명이 사는 나라입니다.
5000만명 모두 바라는 것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정부도, 시민들도,
이렇게 자기 주장들만 내세운 다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5년뒤엔 멸망할 지도 모릅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하지 않는 한
서로 조금씩 상대를 이해하지 않는 한
요즘은 저도 혼란 스럽습니다.
나라가 어찌하다 이지경 까지 되었는지..
저도 대한민국 5000만명을 구성하는 한사람의 국민이자 시민으로서
정말 우리나라가 걱정이 됩니다.
어떤 길이 옳은 길일까요.
주위에 이쪽 저쪽으로 분야별 지인들이 많은 관계로,
시민들 쪽의 소리도 잘 들리고,
경찰들 소리도 잘 들리고,
사업하시는 분들의 소리도 잘 들립니다.
한가지 공통된 점은 있더 군요.
참 힘들답니다.
먹고 살기 힘들고,
사업하기 힘들고,
경찰질하기 힘들답니다.
앞으로는 먹고 살기 더 힘들어질 것 같고,
사업하기는 망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합니다.
가만 가만 생각해보면 나라가 어려워서 경제가 힘들어서 서민들의 생활고가 이렇게
일을 크게 만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요.
궁금합니다.
그리고 답답합니다.
진정 내가 태어나서 지금 것 살던 나라가 이렇게 걱정이 되기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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