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중에 서대문 경찰서에 형사후배가 있습니다.

이 녀석이랑은 관계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라 정확히 언제부터 인연인지 기억이 않날정도입니다.



오늘 여러 글들을 보면서 이 친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밥을 먹고 있더군요.

혹시 내일 시청에 지원을 나갈 계획이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마도 점심때쯤 나가게 될것같다고 그러더군요.



그 소리를 듣고 제가 앞뒤자르고 "야~~ 너 나가서 잘해..!! 거기 나오는 사람들 다 착한사람들이고 선량한 시민이잖아.. 그리고 나도 형수랑 딸래미 데리고 갈꺼야..~~ 그리고 특히 전의경 애들 미쳐 날뛰지 못하게 해라... 요즘 같으면 정말 경찰들 짜증나."



이 녀석이 말을 못하더군요..

그러더니 제게 하는말....



"형.... 저번주에 지원나갔다가 얼굴이 좀 찢어져서 수요일에 퇴원했어요.. 하여간 잘 할께요."



아~~ 정말 미안하더군요. 기분 더럽네요.

대통령 한명 잘못뽑아서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이란 말입니까..



그 후배에게 다쳐서 입원했으면 전화를 해야지 왜 전화를 하지 않았냐구 짜증내며 전화를 끈었습니다.



전화 끈고나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정말 우울한 주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