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자판기/커피믹스 -> 동결건조(병에 든 것) -> 드립(별다방 원두) -> 작은 전문점의 에스프레소 순으로 매니악하게 변하시죠.



저 역시 집에 안 사람은 30만원짜리로 아는 전자동 SAECO (쿨럭...) 에스프레소 기계 갖추고 커피 전문점 원두만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도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이 조언을 많이 구해오는데...



다음과 같은 조언은 꼭 해주고 있습니다. 조건은 반드시 좋은 원두여야 합니다. 좋은 원두가 아니면 아래의 조언이 해당되지 않습니다. 진퉁 블루마운틴과 같은 원두이면 더욱 공감하실 겁니다.



1. 하루에 좋은 원두의 커피(이하 생략)를 한 잔 마시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카페인은 몸과 두뇌를 흥분시키고 항산화 물질로 건강해집니다.



2. 하루에 세 잔을 마시면 밤에 괴로워집니다. 뭐 이정도는 초보단계로... 이 단계를 극복하면 잠자기 전에도 한 잔은 마셔야 합니다.



3. 하루에 다섯 잔을 마시면 위가 괴로워집니다. 슬슬 속이 쓰리기 시작합니다. 폭음하는 주말을 지나면 월요일에는 속이 쓰리지만 수요일 정도되면 다시 최소 다섯 잔을 마실 수 있죠.



4. 하루에 열 잔을 마시면... 예상하지 못한 효과를 맛 볼 수 있습니다...







거지가 됩니다. 좋은 원두 값만으로도 한 달에 20만원 정도 나갑니다.



이상은 제 엉터리 조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주위에 해주는 조언입니다^^



P.S.1. 진실된 조언 한 가지는... 동네의 전문 커피가게에 '더치 커피 있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제대로 하는 집이면 완전히 새로운 커피 맛을 드실 수 있습니다.

P.S.2. 죽전 사시는 분은 프로방스 1차 근처에 있는 커피토리 들려보세요. 더치 커피 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