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왠일인지 영감 몇분이 젊은 사람들 밥먹는데 끼여서 같이 먹었습니다.
어느곳과 마찬가지로 열혈 조,중,동을 즐겨보는 나이 한~참 많으신 부장님께서 옆자리에 앉았구요
다른 직원들과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어제시위중 누가 손가락이 짤렸는데 조중동엔 안실렸을꺼다면서 이러쿵 저러쿵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부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먹고살기도 바쁜데 데모하러 간놈이 잘못이니 어쩌니부터 그런 기사를 조중동에서 왜 실어야 돼냐, 안사먹으면 되지 왜 저지랄들이냐 부터 아주 조중동 스럽기 그지 없는 내용을 밥알까지 튀기면서 얘기하더군요..
순간 다들 조용~
뭐 저런놈이 다 있나 싶을정도였습니다.
욱하는 성질이 목구멍까지 넘어오려는걸 겨우참고서
제가 조용히 몇마디 해줬습니다.
알아듣기 쉽게 간단하게 조목조목 말했더니 조금은 수긍하는듯한 모습이였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을테죠?
정말 첨엔 밥숟가락 집어 던지고 싶었습니다. 에혀...
아직까지 저런 사람들 주위에 많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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