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네 가게가 장사가 잘 안되서 이리저리 비용을 줄여가고 있는데 오늘 경비업체를 싼곳으로 변경하기로 했나 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계약해지전화를 대신해 주겠다고 신신당부해서 세콤으로 전화를 했었습니다.
상담원 : 여보....
나 : 세콤 해지할려구요.
상 : 네 고객님. 저희 서비스 이용중 뭐 불편한 점이라도 있으셨나요?
나 : 아뇨.
상 : 그럼 좀 더 이용을 해보시거나 중지라는 제도도 있는데....
나 : 사실은 이번 쇠고기파동으로 중앙일보에 안좋은 느낌이 있어서 같은 계열인 댁네 서비스를 해지할려고 합니다.
상 : !!! 아 그런 사유시라면 제가 해결하기보다 본사의 팀장급에 전화를 드리라고 하겠습니다.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나 : 아 됐으니까 그냥 해지해주시면 안되나요. 조선, 중앙, 동아 다 짜증나요. 그냥 경비없이 장사할래요
이후 윗쪽의 루프 한바퀴 더돌고 담주로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본사 해지담당팀에서 나와서 사유를 듣고는 좀 띵한 표정으로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집앞 구멍가게에 가서 맛있는라면 하나 사와서 끓여먹고, 다음검색 한번 한 후 자야되겠습니다. 조중동과 연관안되게 살려니 조금 불편한데 그래도 의미가 있어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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