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고등학교까지는 머리숱 풍부했습니다. 그러다 3학년때 한달에 두번 연달아 연탄가스 마시고, 고압 산소통 두번 들어갔다 나온 뒤로 원형 탈모가 생기더군요.
(산소통에 제 머리 속 나사 몇개 놓고 나온듯...)
속알머리가 아예 맨들맨들 빠져 버린건 아니고, 듬성듬성.. T^T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한게.. 결혼 전에는 그렇게 고민이던 원형 탈모가 결혼하고 나니까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잘 보여야 할 사람은 이미 애 낳고 집에 앉아 있으니.. ㅋㅋ
하여간 그냥 머리 스포츠처럼 짧게 깍고 신경 끄고 사는데 딱 하나 신경 쓰일때는..
미용실 가서 머리 짧게 깍아달라고 할때 항상 미용사 분들이 한말씀씩 하시는데,
"엄훳~ 손님은 가운데가 없어서 짧게 깍으면 다 보여욧~!!" >_<
탈모라고 옆머리 넘겨서 가리지 말고,
이미 결혼도 하고 볼짱 다 본 유부라고 당당히 보여주자는~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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