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에 24세의 영국 여성 클레어 톰킨스가 광우병으로 사망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여성이 12년간 육류는 손도 안 댄 채식주의자였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가장 신빙성 있는 주장은 바로 교차감염입니다.
동물의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죽는 전염성 해면상 뇌증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칼턴 가이듀섹은 “소 뿐만 아니라 닭도 광우병 소의 뼈를 갈아 만든 사료를 먹고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큰데, 이 닭의 배설물이 채소의 비료를 만드는데 사용되어 결국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vCJD(인간광우병)은 변형 프리온에 감염된 쇠고기만 먹어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광우병 소를 갈아서 만든 사료를 이종동물에게 먹이면 그 배설물을 통해 채소까지 변형 프리온에 감염된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토양입자와 결합한 변형 프리온 입자는 먼지 형태로 구강을 통해 감염 위험이 있다는 위스콘신-메디슨 대학의 연구팀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와싸다 게시판에 이종간 교차감염의 확률이 제로라는 의사분이 계시던데 (에이즈가 타액이나 공중목욕탕, 식당의 식기를 통해 전염된다는 새로운 학설까지도 주장!!!), 에이즈 바이러스야말로 공기중에서 사멸해 성교나 수혈을 제외한 일반적 접촉에서는 감염될 확률이 없는 반면에, 변형 프리온은 섭씨 수백도에서도 끄떡 없고, 일반적 소독으로도 제거가 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는 이종간 교차감염을 막기 위해 사료조치를 강화 했다고 했지만 새빨간 거짓으로 드러났죠.
정부가 혈세 수십억을 퍼부어 낸 광고와는 달리 미연방 관보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까지도 합법적으로 동물성 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도축검사에서 합격하지 못해 식용으로 부적합 처리된 소라도 30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뇌, 척수 제거와는 상관없이 사료금지 물질(CMPAF)로 보지 않습니다.
또한 미국 회계감사원(GAO)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광우병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행한 동물성사료금지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미국소가 광우병 감염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교차감염이 충분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수많은 소의 부산물로 만들어진 제품들, 수혈등을 통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질지 모릅니다.
광우병에 대한 연구는 계속 되고 있고 치료법도 나올 거라는 희망적인 소식도 있지만, 당장은 치료법이 전무하고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 100%입니다.
광우병에 대한 연구는 이제 걸음마 단계인데, 대체 뭘 근거로 감염 확률 운운 한답니까?
전이 기작이나 잠복기조차 제대로 밝혀진 게 없습니다.
OIE 기준 운운하며 과학적 근거를 통해 미국소는 안전하다고 하는데,OIE 자신들도 그야말로 권고사항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광우병이 창궐한 유럽에서는 왜 미국소를 꺼릴까요?
광우병을 부풀려 정치적인 공작에 이용한다느니 경제에 타격을 입는다느니 하는 정신나간 사람들도 있는데,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을 주는 문제에까지 색깔론을 들이댄다는 발상 자체가 역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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