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파트 안방 구석천장이 물이 샙니다.
관리실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구요.
작년 봄에 새로 도장공사 하면서 보수 한다고 했습니다.
공사를 하는 업체에서 와서 누수 되는 곳 확인도 하고 갔었습니다.
아파트 외벽에서 크랙이 생겨서 천정으로 타고 들어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업체에서도 말하고 관리실 시설과장도 그렇게 얘기 하더군요,
그래서 도장보수 공사를 끝마치고 난 뒤 이제는 안새겠지 마음을 놨습니다.
2.
또 새더군요.
다시 관리실에 연락했습니다.
보수 공사를 다시 한다더군요.
그래서 보수 공사 할 때까지 곰팡이 피고 축 늘어진 천장과 함께
몇 달간 대야에 물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작년 겨울, 보수 공사가 끝났습니다.
시설 과장 말이 크랙 다 꼼꼼히 보수 했다고 합니다.
믿고 도배 다시 했습니다.
6개월간 물이 새지 않아서 마음을 놓고 집을 부동산에 내 놓았는데..
어제부터 다시 물이 샙니다.
난감하고 황당합니다.
한 달 뒤면 저는 이사를 가야하는데.. 집도 계약했는데..
새로 이사를 들어오는 사람도 누수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태라
저는 완전히 나쁜놈으로 몰리게 생겼습니다.
3.
오늘 아침 관리 소장이 왠 50대 후반의 남자를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뭐 무슨 동대표라고 합니다.
이사람이 이상한 얘기를 하더군요,
물이 새면 그 하자는 집주인이 고쳐야 한다는 겁니다.
'아파트 외벽 크랙 때문에 누수가 되는것을 집주인이 비용을 부담해서 고쳐야 된다구요?'물어봤더니..
동 대표가 무슨 벼슬이라도 된 양 엄청나게 거들먹 거리며 얘기하더군요..
자신이 이 계통에 있어 봐서 잘 아는데 잘 모르면 까불지 마라..는 듯이..
4.
아파트 외벽에 문제가 있어서 물이 새는것을 개별 아파트세대가 수리하는것이 맞는지요?
아파트 관리비에 수선 충당금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그 항목은 이럴때 쓰려고 내는 돈이 아닌지요?
며칠 동안 감기에, 누수에.. 거의 폐인 상태로 지냈습니다.
도배했던 천정은 다시 벗겨 내서 흉하게 드러나 있는 상태입니다.
외벽 크랙만 확인하고 보수 하면 되는 상황인데..
이상한 인물 하나가 끼어들어 사람 미쳐버리게 만드네요..
관리소장은 그 사람앞에서 절절 매고 있고..
이 상황ㄱ에 대해서 지식이 있는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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