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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6-22 06:23:31
추천수 0
조회수   1,051

제목

KBS와 광화문에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한은경 [가입일자 : 2004-05-26]
내용
KBS로 먼저 나갔다가 광화문 상황이 궁금해서 밤 11시쯤 광화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집회에 지금까지 8번쯤 나간 것 같습니다.

고새 3킬로 정도 빠진 것 같네요. 다이어트 효과 짱입니다. -_-b



오늘은 인원도 매우 많았고 분위기도 평소와 다르더군요.

고시강행ㅤㄷㅚㅆ던 날 10만명 정도로 추산ㅤㄷㅚㅆ는데 그때랑 인원이 비슷해 보였고

시민들은 평소와 달리 많이 흥분했습니다.

평소에는 경찰차로 다가서면 모두 '비폭력 비폭력'을 외쳤지만

오늘은 광화문을 막고 있는 닭장차를 넘어 청와대로 넘어갈 기세였습니다.



그동안 비폭력을 기조로 시위를 진행해왔지만

꿈쩍도 않고 '미안하다. 내 갈 길 가겠다'고 외치는 이메가와 뻔뻔한 조중동 때문에

새로운 국면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불법주차한 경찰차를 치우고 평화행진하는 것을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1시경부터 살수차를 곧 쓸 거라고 계속 협박을 했었고

실제로 살수차가 머리를 드러내는 순간 정말 움찔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뒤에 있는 시민들까지 우비를 뒤집어쓰고 앞으로 몰려와서

밀도가 더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살수차 쓰기 쉽지 않았겠지요 ㅋㅋ



차를 끌어내려는 사람들에게 계속 소화기를 뿌려대어서

호흡기가 약한 저희 남편이 괴로와해서 2시 반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마음만은 새벽까지 함께 하고 싶었는데요.

소화기 분말 때문인지 저도 지금 머리와 목이 아프네요.

하지만 결국 잠이 안 와서 이 시간까지 진교수님 방송보면서 날밤을 새버렸네요..

긴 싸움이 될 것 같으니 체력을 안배해야겠지만요..



무엇이 생업에 종사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비오는 차가운 거리에서 온 밤을 꼴딱 지새우게 하는지..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 게 모두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메가 당선부터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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