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하이파이 스피커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 음질일 것이다.
과연 이 음질의 차이는 어떠한 부분 때문에 나타나는 것일까?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귀로 느끼는 청감상의 느낌보다 주파수 응답 특성을 측정 후 데이터화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
필자 : 전국에 계신 오픈오디오 고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경기는 밑 바닥을 평정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덩치 값 못하는 가격을 자랑하는 와피데일 그룹의 자루스 XR-5000과 중산층을 평정하고 있다고 할 만큼 한번씩은 마니아들에게 거쳐간 B&W 그룹의 노틸러스 시리즈인 804S의 주파수 응답 특성 테스트입니다.
오늘 측정에 도움말 주실 미스터 스마트 해설 위원입니다.
|
스마트 : 안녕하십니까?
|
필자 : 스마트 해설 위원으로 말씀 드리자면 1996년에 처음 해설 위원으로 활동을 하시게 되었는데 측정도 하시고 분석도 하시는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더불어 오늘 스마트 해설 위원과 함께 도움을 주실 마이크씨을 소개합니다.
|
마이크 : Hi~!!
|
필자 : 마이크씨는 머나먼 미국 땅에서 물 건너오신 분으로 스마트 해설 위원이 분석하실 수 있도록 측정을 도와주실 겁니다. 자 그럼 오늘 하실 작업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스마트 : 네~ 오늘은 두 가지 스피커의 주파수 분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필자 : 네... 오늘 출범한 선수들로는 영국 와피데일 그룹의 자루스군과 역시 영국 B&W 그룹의 노틸러스군입니다. 두 선수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
스마트 : 네~ 이 두 선수들은 덩치 좀 있고 잘 나간다고 몸 값이 좀 올라 있는 선수들입니다. 먼저 자루스군은 덩치에 비해 몸 값이 싸서 여기 저기 많이 불려댕기고 있습니다만 노틸러스군은 워낙 명성이 있어서 그런지 엥간해서는 큰 타이틀이 아니면 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오늘 접전 아주 기대됩니다.
|
필자 : 간단한 소개 감사합니다. 두 선수의 몸 값이 현저하게 차이가 있는데요. 과연 어떤 선수가 좋은 결과를 보일지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경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금 마이크씨가 자루스 선수 앞에서 대기중이군요. 마이크씨는 선수들의 기량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스마트 : 네... 아주 간단합니다. 마이크씨는 각 선수들 정면 1m 위치에 얼굴을 마주보고 있습니다.
|
필자 : 아~ 그렇군요. 그럼 측정에 사용되는 소스는 무엇인가요?
|
스마트 : 측정에 사용되는 레퍼런스 시그널은 핑그 노이즈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핑크 노이즈로 말씀드리자면 매 옥타브 대역이 가지는 에니저가 같은 노이즈입니다. 불규칙하게 임의로 생성된 광대역 에너지로서 음향 측정을 위한 소스 신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필자 : 아!!! 이 때 자루스 선수 큰 덩치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만족스러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군요. 스마트씨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
스마트 :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이군요. 저렴한 몸값에 비하면 양주 양호한 그래프를 보이고 있습니다.
|
필자 : 아 그렇습니까? 이 때 노틸러스군 비싼 몸땡이를 움직이기 시작하는군요.
|
|
스마트 : 아~!!! 특성 아주 좋습니다. 아주 양호한 그래프를 보이고 있군요.
|
필자 : 수고해 주신 두 선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럼 두 선수의 측정 그래프를 비교해 보도록 할까요?
|
|
스마트 : 예~ 그러시죠. 일단 두 스피커의 주파수 응답은 아주 양호한 상태입니다. 좋다고 할 수 있지요.
두 스피커 모두 초고역 주파수 대역의 해상도도 아주 좋습니다. 자루스 스피커는 미드레이지에서 약간 강한 특성을 보이고 있네요.
하지만 노틸러스는 미드레이지 대역에 많은 컷팅이 되어 있습니다.
자루스는 약 500Hz~800Hz 정도에 약간의 부스트가 있는 반면에 노틸러스는 400~500Hz 정도의 주파수가 많이 컷팅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드레인지가 약하군요.
자루스는 로우 대역 만큼이나 미드레인지도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파수 특성은 SR 분야쪽에서 아주 환영하는 스피커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이파쪽으로 본다면 약간 부담스러운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노틸러스는 자루스보다 미드레이지를 많이 컷팅해서 조금 부드러운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두 스피커 모두 4KHz 이상의 고주파 대역 특성은 좋습니다. 다만 노틸러스 같은 경우는 미드레인지 보다 고역쪽 에너지가 강하기 때문에 사운드가 샤방샤방 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11KHz 정도에 과도한 컷팅이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부담스럽게 들리는 초고역 부분을 다듬으려고 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심심하고 모니터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이 착색된 주파수를 보이고 있군요.
또한 주파수 응답 특성이 자루스가 40Hz~24KHz 인반면 노틸러스는 38Hz~22KHz 입니다. 하지만 초저역은 자루스가 많이 좋아보이는군요.
|
필자 : 자~ 그럼 좀 정리를 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스마트 : 결론을 내자면 두 스피커의 주파수 응답 특성은 아주 좋습니다.
자루스의 설계 모토는 DJ 시리즈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대출력을 요하는 장소에서도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대체로 평탄한 재생 주파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드레인지의 에너지가 많기 때문에 섬세함을 요구하는 음악에서는 약간 거칠게 재생할 수 있습니다.
노틸러스는 모니터 스피커로 사용될 만큼 평탄하고 특색 없는 사운드를 재생한다고 보통 알고 있지만 평탄하다기 보다는 컷팅이 너무 많이 되어 있기 때문에 모니터 용으로는 약간 부족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샤방샤방한 하이파이 음악에서 아주 강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두 스피커 모두 고역의 해상도도 좋고 무난한 그래프가 나와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데이터를 모두 믿지는 마십시오. 역시 소리는 사람의 귀로 직접 들어봐야 아는 문제니까요.
|
필자 : 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역시 스피커는 사람이 귀로 들어봐야 알겠군요. 오늘 자리 함께해주신 스마트 해설 위원에게 감사드리며 측정에 협조해주신 마이크씨과 오디오 컨트롤씨, 로텔 앰프군 감사드립니다.
그럼 협조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 이 시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펌글] 재밌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ㅋ - 와싸다닷컴](upload/happy_config/info_logo.png "[펌글] 재밌는 글이라 퍼왔습니다. ㅋ - 와싸다닷컴"){kind=logo}
제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