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두 돌이 되어가는 아이를 피해 작은 골방 (2.4m X 4 m)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입니다.
좁은데다가 방의 뒷벽은 절반 이상이 유리 창문으로 되어 있고 한쪽 옆벽은 얇은 보드판으로 되어 있어 그리 좋은 청취환경은 아닙니다.
먼저 스피커입니다. 독일 Ascendo 사의 SYSTEM E 입니다.
고역과 저역 모듈이 완전 분리되어 있고, 밖에서 보이는 두 개의 유닛 이외에 저역 모듈안에 직경 21cm의 케블라 재질 우퍼가 위를 바라보고 하나 더 설치 되어 있는 3웨이 구조입니다. (S.A.S.B.-Unit II라고 하는 제작사의 독특한 설계랍니다.)
고역 모듈 상판의 나사를 제공되는 공구로 풀면 고역 모듈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적인 time-alignment 기능을 제공하며 위치 조정을 위한 데이터 쉬트를 제공합니다.
이 스피커가 제 방에 들어온 지 벌써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 방에 들어와서 첫 음을 내던 때의 기억이 생생하군요.
아 ~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
CDP는 마크레빈슨 390SL입니다. 말이 필요 없는 일체형 CDP의 대표주자 중 하나지요.
프리앰프 역시 마크레빈슨 326S입니다. 레퍼런스 기종인 32L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인다고들 하는데 비교 안 해 봐서 모르겠습니다. ^^*
파워앰프는 국산 앰프중 가격대비 성능이 아닌 절대적인 성능으로 인정하고 있는 기기중 하나인 소닉크래프트의 오퍼스입니다.
사양만 보고 힘으로 압도하는 앰프일거라 상상했었는데 그런 성향은 아닌 듯 합니다.
전원장비는 PS audio 파워플랜트 프리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원장비로는 가격대가 내심 부담스러워 가끔 빼보기도 하는데 빼고 나오는 소리는 도저히 못 들어주겠더군요. 당분간은 함께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커넥터 케이블은 CDP-프리앰프에는 실텍 88B G5, 앰프간에는 오디오퀘스트 아나콘다, 스피커 케이블은 PAD 뮤세우스 바이와이어링 버젼입니다.
파워케이블은 PPP에는 PS audio Statement SC, CDP에는 JPS digital ac, 프리앰프에는 오디언스 power chord, 파워앰프에는 오야이데 단자를 사용한 리버맨 바이칼입니다.
첫 아이가 태어나면서 정리한다는 오디오를 아직도 이렇게 부둥켜안고 있습니다.
곧 둘째 아이가 태어나는데 이제 정말 당분간은 오디오를 멀리하고 육아에 충실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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