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그냥 살짝 분위기만 바뀌는....
그냥 좀더 가볍고 산뜻하고 중심이 좀 아래로 잡힌(?)...
그런 소리로 가보려 했는데....
결국 스피커를 바꾸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젠 제 취향을 좀 변화 시켜야 겠더군요^^
지금의 소리는 가볍지도 산뜻하지도 않은....
약간 맹탕(?) 이거든요....^
창피한 이야기좀 하겠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약 7년전 시스템이~~~
Acoustic Energy AE 2 Series 2 (스피커)
Burmester 933 (파워)
Burmester 935 (프리)
Burmester 937 (CDP)
였는데요 ㅠㅠ,
이게 소리는 아주 죽여주는데(^^), 생긴 모양새가 그 당시 아주 미치도록 마음에 안드는 겁니다...
해서 절대로 저 번쩍거리는 촌스러운 놈들을 결코 가만두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우선 CD Player를 " BOW WIZARD " 라는 녀석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랬더니....
소리중심이 무너지는 것을 감지 하였습니다.
Wizard도 괜챦은 소스기인데, 이미 937 CD Player는 날아가 버렸으니, 그래도 아직 처분전 이었던 TEAC VRDS25와 Nelson link DAC의 조합 보단 훨 나으니 그냥 모양에 만족하며 지내기로 결정하고 지내던 중...
문제의 Burmester 933 파워가 자꾸만 눈에 거슬리는 겁니다...
약 2년여 사용하던 Honer 375와 나란히 있는 933파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심하리만치 외관이 초라한 쪽이 바로 933입니다.
무슨 구식 전기히터처럼 생겨 먹어가지고는 소리야 좋은 것은 알겠지만 도저히 그놈의 외모가 자꾸만 걸려서 그만 내치고, 역시 375도 내치고, 예쁘고 귀여운 Stellavox PW1 모노블럭을 구입했더랬죠.
저의 AE 2 s2가 가장 요염하고 나긋하며 청아한 소리를 내준 조합입니다.
비록 아랫도리는 좀 허전했지만 윗도리(^^)소리가 제 기준에 워낙 출중하여 지금도 그소리가 그립습니다.
얼마전 저는 지금의 소리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괴상한 소리라고 인정하고 어느때처럼 또 그놈의 AMP를 물색하고 있던중,
오승영님의 추천기인 그리폰 벨칸토를 구입하였는데, 역시 ‘고수의 한마디는 무섭다(^^)’는
진리를 경험하였네요...
과거 라인스테이지와 Honer375파워로의 경험으로 그리폰의 기기는 일단 나를 답답하게 만드는 측면이 너무 강하다는 인식을 깨끗이 사그러뜨린 이번 벨칸토와 Goldmund 8.5의 조합은 음악성이 솔솔 피어나는 훌륭한 매칭사례라고 할 정도로 상성이 좋습니다.
오승영님 감사합니다^^
이젠 경기도 안좋고 정권도 불안하니 마음을 추스르고 PS Audio 파워플랜트나 하나 장만하고 그간 신경쓰지 못했던 케이블들에 다시금 투자를 하려고 이리저리 냄새를 맡고 지내던중...
갑자기 제 스피커를 노려보게 되었습니다(?)
넌 나와 너무 오래 살았다...
헤어지자(?)
그래서 우리집에 들어온 ProAc Response 3.8입니다.
다른건(음질,공간등등...) 모르겠는데...
이젠 괜챦은 CD Player 하나 우선 구입해야 겠습니다.
Bow ZZ-8이 자꾸만 땡겨요...
참을까요? 지를까요?
그나저나 아랫집 신생아 엄마는 왜 요즘 소식이 뜸할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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