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꼴이 어떤지 공감하시는 분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걱정과 울분으로 지내는 이 나날 속에서도 무관심한 사람들은
정말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더군요.
현 나라의 실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
잘못한 정부의 작태에 분노하는 자.
실제적으로 자신의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자영업자.
월급이 빡빡해서 한달한달 간신히 버티고 있는 처자식 딸린 셀러리맨.
말고....
정치에 관심도 없고, 촛불 집회 자체를 반대하진 않으나 조중동의 논조에 얹혀
왠지 집회가 변질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물가가 좀 오른 건 알겠지만 특별히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 직접적인 금전적 충격을 받지 못하는 그룹이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두번째 tv 나와서 말도 안되는 자율규제 하나 들고 나온 거 말고는 한치도
변함없는 무대포 행태를 부끄럼없이 보이는데도 뭐가 심각한건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다만 무관심한 것입니다.
동시대, 한 나라에 살면서도 그럴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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