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말이 많은 DC필터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AC 옵셋 필터라고 부르는 편이 맞겠지만, 보통 DC필터라고 부르시니, 그렇게 통칭하겠습니다.
만든 목적은 최근에 원룸의 전기사정이 갑자기 안좋아져서, 그동안 없던 PC 파워서플라이의 트랜스험,고주파노이즈, DC아답터의 트랜스험이 들려서 만들었습니다.
신경안쓰면 모르겠지만, 의식하게 되니 꽤 신경쓰이더군요..
간단한 회로이고, 무엇보다 판매중인 DC필터들이 너무 비싸서 그냥 만들었습니다.
재료비는 핫/콜드용 DC필터 2개 및 케이스등 필요한 모든 부품을 구매하는데 약 4만원정도가 들어갔습니다. 산켄 브릿지 다이오드랑, 출력바이패스용 산켄 다이오드가 꽤 비싸더군요.. 이것도 환율탓에 올라간 것인지 쩝..
이것은 대강 부품들을 배치하고 늘어놓은 것
케이스가 표기된 치수보다 작아서 우겨넣으려니 배치를 미리 해놔야 해서 80x80 페놀기판을 잘라 저렇게 배치했습니다. 바이패스용 다이오드를 넣는걸 빼먹었군요.-_-;
이건 기판을 다 만들고 배치한 모습.
일단 220V 전원을 입력받으면 20A, 250V의 노이즈필터를 거쳐서 핫/콜드 각각의 전원이 스위치를 거쳐 DC필터에 들어가게 됩니다. 스위치의 용도는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이 다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AC콘센트는 아남르그랑의 슈퍼와이드 접지2구콘센트를 사용했습니다. 근처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싸면서도 신뢰성있는 콘센트입니다. 자작하면서 몇가지를 써봤지만 저 콘센트가 가격대 성능비가 제일 좋더군요. 안전커버의 내구성도 좋구요.
스위치는 3단 스위치로 O에 놔두면 OFF입니다.
-에 놔두면 DC필터를 거치지 않고 노이즈필터만을 거친 전원이 바로 AC콘센트로 출력되게 됩니다.
=에 놔두면 노이즈필터와 DC필터를 거친 전원이 AC콘센트로 출력됩니다.
왜 저것을 2개로 분리했냐면 필요에 따라 핫이나 콜드 한개에만 DC필터를 적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인데 어차피 PC에 사용할 목적이었던만큼, 그냥 ON/OFF스위치로 일괄적으로 처리할 걸 그랬습니다..-_-;;;
어쨌든 결론적으로 PC와 DC아답터의 트랜스험은 사라졌습니다만, 파워서플라이의 고주파노이즈는 사라지지 않는군요. 이건 제가 사용하는 잘만의 850와트 파워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고 하니, AS를 신청해봐야겠습니다. ㅜ.ㅜ
어쨌든 DC아답터의 트랜스험이 사라진 것에 만족을 했지만 역시 자작은 만드는 과정이 재밌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마지막으로 설치한 모습입니다.
전원선 정리가 안되서 개판입니다. 책상위는 더 보여드리기 힘드네요..T_T
DC필터에 입력으로 사용한 전원선은 트리니티 전원케이블입니다. 여기에 PC의 전원선을 연결하고 아답터들을 연결해놓은 와싸다 이벤트로 받은 APC의 써지프로텍터 멀티탭을 연결. 그리고 벽체콘센트에는 다시 트리니티 멀티탭을 바로 연결하여 앰프와 디코더를 연결해놓은 상태입니다.
정리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전혀 실행이 안되고 있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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