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목동엔 대형마트가 홈에버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 가까운데가 이마트 가양점 정도.
가끔씩 가면 양념소불고기를 사곤 했지요. 크게 '호주산'이라고 표기해 놓았으니 믿고 살 수 밖에요.
오늘 전화로 따졌더니만 인천 구월점에서만 발생했고 다른데는 이상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이전에 유통된게 안전한지 어떻게 확신하냐고.
고객센터에서는 이전 유통된건 다 자료가 있다고 하며 원산지추적이 가능하니 안심하시라고 합니다.
다시 본사 위생품질관리부 02-3016-1488로 전화를 했습니다.
고객센터와는 다른 말을 하네요.
현재 이전 판매건에 대해선 데이터가 없고 만들려면 시간이 걸린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고객항의전화를 안심시켜 무마시키려는 고객센터나 자기가 파는 제품에 대한 데이터도 없는 주먹구구식 운영의 위생품질관리부.
이러니 그따위로 속여 파는게 가능했겠다 싶었습니다.
게다가 위생품질관리부라는데 전화받은 사람에게 해당부서 책임자를 바꿔달랬더니 안바꿔주더군요. 결국 지금 받으시는 분은 이름이 뭐고 직함이 뭐냐니깐 마찬가지로 자기가 왜 그걸 알켜줘야하냐고 되묻네요.
참 나...어이가 없어서.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회사에 온 공적인 전화를 응대할 때 어느부서의 누구입니다라고 대답 먼저 하는게 가장 기본적인 직무자세 아니냐고. 거기는 직원예절 직무교육같은거 안하냐고 땨져 물었습니다.
그제서야 김학?과장이라고 본인의 직함과 이름을 이야기하더군요.
그러고는 데이터에 대해 확인 후 전화 준다더니 현재 3시간이 지나도 전화가 없습니다.
썩은 웅덩이에는 썩은 물이 고이는 법. 하나를 보면 열을 알겠더군요. 가뜩이나 홈에버 이미지도 안좋았는데 이젠 가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 연락 오는거 보고 이 사실에 대해 각종포털에 글을 올려야겠습니다. 지금 홈에버에서 그동안 팔았던 고기들의 이력은 파는 사람도 모르는 형태로 유통되었는지 의심이 갈만한 부분입니다.
이걸 어케 조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