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 지방에 다년 온 뒤
2주전 본 집으로 다시 이사해 왔습니다.
여기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잘 살 던 곳이라
나름 애지중지 리모델링도 하고 새 가전과 물건도 샀습니다
하루 하루 기쁘고 즐거운 맘으로 살긴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작은방 (주로 애가 놀거나 낮잠 자는방, 제가 랩탑 컴퓨터 쓰는 방)에서
'웅~~~'하는 미세한 작은 소리가 들립니다.
무슨 발전기나 트랜스, 동력장치 등에서 들릴만한 소리인데
저만 들리는 환청이 아니라 늘 집에 있는 집사람도 신경쓰인다고 할 정도 입니다
예전에는 그런 적이 없었고
그렇다고 그 사이 특별한 기계가 생기거나 변화가 집 주위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붙어있는 거실이나 큰방에서는 안들리고 작은 방에만 들어가면 들립니다.
(다만 전봇대가 바로 앞에 있긴한데 이것도 늘 있었던 거라...)
그러다가 제가 확실히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지난 주말 집사람과 애기가 나간 뒤
저 혼자 계속 작은 방에서 책보며 컴하며 있었는데
오후 들면서 심한 두통이 생기게 되었고 잠자리에 들때까지 심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는 작은 방 안과 창문 틀에다가 허브와 봉숭아를 기르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허브는 완전히 말라죽었고 봉숭아는 70%이상 잎이 누래졌습니다
물도 정기적으로 주고 소중히 기르던 거였는데 말이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환기하러 들어가면 소리나고
조용히 창을 닫고 책보고 있으면 들립니다.
그러다 귀도 적응 하는지 무뎌지게 되지만 다시 자세히 귀기울이면 나고요
전후좌후 방 벽에다 귀를 대고 들어도 거기에서 나오는 것 같지는 않고
집 바깥쪽에 도시가스나 에어컨 에서 나는 것도 아니고
전기때문일까 해서
두꺼비집을 모두 내리고 한 20분 있어도 들리니
우리집 전기나 가전때문은 아닌 것 같고
무서운 기분이 듭니다.
특히나 애한테 해가 될까봐 그럽니다
이거 뭘로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지
흔히 말하는 전자파인지 자기장인지 뭐 그런걸까요?
아님 뭘까요 저에게 도우좀 주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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