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 둘이랑 간단히 저녁 먹으며 소주 한잔 기울였습니다.
그러다가 촛불집회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촛불집회 하는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여러모로 국가자원 낭비이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상황 자체가 참 답답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제 말 뜻이 약간 오해가 생겼는지 친구 두녀석이 저를 마구 쏘아대더군요.
촛불집회 자체에 대해 제가 비난하는 것처럼 들렸었나 봅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상황 자체가 답답하면 너도 참여를 하라고 하더군요.
요즘 같은 상황에는 참여 하는 사람과 참여하지 않는 사람으로 분류된다고 참여도 안하면서 촛불집회에 대해서 쉽사리 거론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대선, 총선 등 빠지지 않고 투표하고 지지하는 의원, 후보, 정당, 정책에 대해 여기저기서 활발하게 발언하고 투표를 독려하기도 한다.
그리고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바빠서 못 나가는데 안 나간다고 뭐라고 할 건 못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너네들은 투표 했냐고 물었더니 회사 일이 바빠서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그냥 그만 이야기 했습니다.
제 말 뜻은 촛불집회 자체가 잘못 되었다기 보다는 상황 자체가 이렇게 심각해지기까지 사회적 강자들, 각 정당, 의원들, 정부 등은 무엇을 했는가?
그리고 아직도 우리나라가 국민들이 나가서 밤이 새도록 시위를 해야만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인가? 하는 답답함이 밀려와서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기분이 좀 이상하더군요.
친구가 갑자기 제 말을 듣자 마자 저를 쏘아대는데 좀 당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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