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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목을 조이는 것은 화물연대 같은 분들이 아닐까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6-14 11:10:14
추천수 0
조회수   1,595

제목

오히려 목을 조이는 것은 화물연대 같은 분들이 아닐까요?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나라가 기괴하니 갖은 발상을 다 해보게 되는군요



평화시위가 물론 중요하고 국민의 의견을 보여주는 것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한계가 있으리라 봅니다.

(물론 촛불시위가 국민들 전체에 미친 영향력은 말도 할 수 없을 겁니다. 이것으로 인해 정권의 실체를 모르던 대다수의 국민들이 쥐박이의 정체를 알게 되었죠.....그리고 민심이 돌아서는 것....촛불시위의 힘이며, 이것은 정말 엄청난 것입니다)



쥐박이가 국민들 소리를 들으려는 마음이 눈꼽만치라도 있으면 효과가 있겠지만,

만약.....

정말 임기 내내 촛불시위해도 쌩깐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점점 지친 촛불들이 수그러들게 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하지만, 저는 폭력시위는 당연히 반대입니다.

그런짓은 해서도 안되고 시도해서도 안됩니다.





오히려 저는

촛불시위는 시위대로 하되......실효성이 있는 움직임들을 병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조중동 광고사들 공격의 예를 봅시다.



만약 촛불시위와 같은 맥락으로 조선일보 본사 앞에가서 3년동안 피케팅을 한다 해도....조선일보가 변할까요? 안변할 겁니다. (그러므로 대안으로 조선일보 사옥을 무력으로 박살내는 것 역시 바보짓입니다)

그런 면에서 "광고차단"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은 제가 볼 때, 대단한 발상입니다.

1) 불법적, 폭력적 시위가 아니면서도

2) 국민의 뜻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으면서

3) 실효성의 측면에서 볼 때, 조중동의 목을 죄일 수 있는



아주....적실한 방법론이라고 봅니다.

사실은 이런 것이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죠.....





그런 면에서 촛불시위 같은 것은 그대로 하되,

정작 정부가 무릎 꿇고 GG 칠 수 있는 방법은

정부가 총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경제정책들에, 국민들이 태클을 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대표적인 예로 화물연대를 들 수 있겠네요.......



아무리 명바기가 간이 배밖에 나왔더라도,

수출입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아, 나라경제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다면, 항복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대기업 총수가 쥐고 있는데 국민들이 실제로 수출입에 영향력을 줄 수 없으니.....우회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실어나르는 소시민들이 이에 불응하는 방법으로 목을 죄는 것.......이런 식이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기계 무슨 연대도 파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며칠 전에 들었는데요....

이런 식으로 실제 노동을 담당하고 있는 여기저기에서 정부 정책들에 비협조적인 파업을 시행한다면, 곧바로 명바기의 목을 죌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7,80년대 노동자가 극도의 노동시간과 비인간적인 노동환경 속에서 고통당하고 신음하고 있었을 때, 그들 손에 쥐어진 무기가 바로 이것 아니었습니까?

노동자가 일하지 않겠다는 파업은 국민의 기본권과 해당된 것으로 불법이나 폭력이 아닙니다. 지금은 이것을 제일 잘 활용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촛불시위.....중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느리고 결과가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정권을 가지고 있는 자가 독재자일 때, 게다가 말이 통하지 않는 무대뽀일 때....효과가 나타나는데 너무 오래걸립니다.

실효성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한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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