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국민들 참 바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랴, 퇴근하면 촛불 집회하랴, 틈틈히 폐간 운동해야지,

거기 광고한 기업에게 항의 전화해야지, kbs도 지켜야지, 하다못해 물건을 살 때

불매하기로 한 회사 것은 아닌 지 살피면서 사야지....

24시간이 모자릅니다.

그래서 그간 마음과는 달리 한나라당을 너무 못 챙겨준 것 같아 미안하네요.

사실 이 모든 일의 바탕이자 가장 큰 공로세력은 바로 한나라당 아니겠습니까?



어제 100분 토론을 보니 그간 못챙겨준 것에 대한 미안함이 발정난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들더군요.

촛불 집회에 참가하는 연인원 수백만명의 시민들을 이성은 없는 사춘기 감성쟁이로 만들어 주시더니,

애써 사태의 본질을 왜곡해 큰 문제를 작은 문제로 만들어 주시는 세심한 배려와 더불어

국민의 요구를 30개월 이상으로 축소해 불안한 시국을 잽싸게 정리해주시려는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신공을 써주시는 것을 보니 역시 대통령은

꼬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그간 한나라당에 너무 무관심 했던 것 같네요.

관심 좀 따듯하게 가져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