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라는 용어를 어느 나라가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제도를 하고 있는 나라는 많지만... 사실 엄밀한 의미로 우리나라나 미국과 같은 대통령이라고 부르기 힘든 나라도 많죠. (프랑스나 독일... 대통령은 있지만 사실상 의원내각제라고 봐야 합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통령이란 일본식 한자어는 있습니다... 한마디로 '전체를 다스리는 사람'이란 뜻이죠.
여기에 큰 거 좋아하는 우리나라사람들이 '大'자를 붙여서
대통령이라고 만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는데요~
영어로는 the President
대통령이라는 제도가 서구권 특히 미국을 본따 만든제도임을 생각하더라도
그의미가 사뭇다릅니다.
President는 아무리 권위적으로 해석하려고 해도 '의장'정도입니다.
정확한 의미를 가지고 번역한다면 '주석'이라는 용어가 딱입니다.
북한이나 중국에서 쓴다고 주석이란 말을 쓰면 좌파라 부를까요?
엄밀하게 삼권분립을 중심으로 바라보면 대통령의 고유 업무는 행정부의 수장으로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역할입니다. 국가원수나 군통수권자등의 의미도 중요하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령'도 아닌 '대통령'이라는 말은
그 권한과 책임을 헌법으로 제한해 놓은 민주주의 공화국에는 합당하지 않는 말같습니다.
그러니 2mb와 같이 머리용량이 부족한 사람은 대통령이 말그대로 '모든 것을 통치하는 사람' 즉 왕이나 CEO로 해석해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이겠죠.
적절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대통령의 의미를 제대로 반영하기에는 '주석'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혹시 천성적인 반좌파/반빨갱이의식을 가진사람에게 부정적인 의미를 준다면, 국무의장 정도로 정하는 것이 어떨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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