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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y]어제 있었던 퐝당한 사건들....ㅠ_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6-11 09:12:06
추천수 0
조회수   1,552

제목

[Cooly]어제 있었던 퐝당한 사건들....ㅠ_ㅠ

글쓴이

노승민 [가입일자 : 2004-02-03]
내용
어제 날씨도 덥고 해서 어머님께서 저희 집에 오셔서

저희 두 아들을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마침 제가 퇴근 무렵이라 저를 밖에서 기다리셨죠.

작은놈은 이제 4개월이라, 큰 아가용 타올에 싸서 안고 계시고,

큰놈은 옆에 서 있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 한 20~30분 왔다갔다 하시면서 기다리시는데,



어느 할머님과 손녀가 오더니, 저희 엄니께...



손자유?



둘다 아들이유?





그러더니 주위에 있는 사람들 민망하게 옆에 있던 손녀에게

소리를 버럭 지르시면서,

'니 애미한테 이런거 달린거 하나 만들어 달라구 그래라.'

그러시면서 휭 가시더랍니다. ㅠ_ㅠ



엄니 황당해 하셨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러구 있다가 어니 할머님이 또 오시더니, 가까이와서 수건을

들추시면서 예쁘다고 하시더군요.그러시면서 하시는말씀...



아들이요?



둘다요?

네, 둘다 손자에요.



네?!!!!!!

아들이 아니구요? 난 늦둥인줄 알았제에..

정말 손자요?



네, 아니 내 나이가 환갑이 넘었는데....



머리가 너무 까메서 늦둥인줄 알았제...





그러시면서 가시더랍니다.

기분이 좋으셨던 모양입니다. ^^;

지난주 염색해 드렸거든요.



하긴 저도 어디 나가면 대학생으로 보더군요.

90년생들이 막 대들고 그래요. 담배좀 달라구...ㅠ_ㅠ

역시 동안클럽 회장 엄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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