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시 조금 넘어서 시청에 도착했었는데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보니 어디선가 신문을 나눠주더군요. 보통 지하철역에서 나눠주는 찌라시들인가? 생각하고 무시하면서 지나가려는데... 한겨레 신문이었습니다.
한겨레 남자직원(제가본건 2-3분 다 남자였음 ;;) 분들이 '고맙습니다. 한겨레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인사하면서 시민들에게 신문을 나눠주더군요.
한부 받으려다 한겨레를 잘 모르는 다른사람들을 보게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받지않고, 다른분 주시라고 하며 '한겨레 화이팅' 하고 왔습니다.
조중동-sbs-ytn 등 취재시 시민들에게 욕을먹으며 취재거부를 당하는 쓰레기 언론애들이 참 부러워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경향 이야기는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경향의 역사를 보면 크게 3기로 나눌수 있습니다.
1 .경향신문은 1946년 10월 창간에서 폐간까지....
진보적인 색채를 띤 신문으로 이승만 정권의 부패를 고발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이에 1959년 정부에 의해 폐간되었습니다.
이것이 경향신문폐간 사건입니다. 원래 진보적인 언론 이였습니다.
2. 군부정권의 앵무새노릇을 하던 서울 신문과 경향신문
서울 신문과 더불어 정부의 관보정도의 역활을 하여,복간은 했으나 과거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군사정권시절 정부의 앵무새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이유는 외부에 있었습니다. 군부에 비판적이던 동아일보와 경향신문중 영향력도 적고 역사도 짧은 경향신문을 강탈하여 5.16 장학회에 합병시켰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수 장학회의 전신입니다.
이것이 경향신문 강탈 사건입니다.
1990년 8월부터 1998년 3월까지 7년 8개월 동안 한화그룹을 모기업으로 한 이른바 ‘재벌언론’의 소유구조를 유지합니다.
3.1998년은 경향신문이 독립언론이 된 해입니다.
1998년 4월 한화그룹과 분리된 후 사원들이 100% 신문사 주식을 소유한(현재는 중소기업 및 퇴직사우 지분 등으로 87.19%) 완전사원주주회사로 소유구조가 변했습니다.
재벌그룹 산하에 있던 신문사가 제호와 인적 구성이 유지된 채 완전 사원주주 신문사로 소유구조가 탈바꿈한 것은 세계언론사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1946년 창간이래 6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중앙 일간지가 외부 간섭이나 압력 없이 사원들의 의지만으로 4년여 동안 독립적으로 신문을 제작해 왔다는 사실은 주목받기에 충분합니다. 사원주주제 경향신문사에서는 사장을 공개모집하고 편집국장을 직선으로 뽑으며 독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 ‘언론딴지걸기’와 ‘e옴부즈맨’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사내 언론민주화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구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사원주주제를 통해 소유구조의 변화이후 보도가 더욱 공정해졌으며, 보도 성향은 진보적으로 변했고, 노동쟁의 등의 갈등적 이슈 보도 태도는 노조 옹호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기자에 따르면 이 같은 보도경향의 변화를 ‘사주의 간섭이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재벌언론 시절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소유구조상 자본가나 광고주 등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보수적, 친재벌적 시각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는데다 사주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에 따른 보도통제로 보도내용이 왜곡돼 불공정할 수밖에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의 부침의 역사를 보면서 끈끈히 버텨온 언론임을 볼때 더욱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한동안 한겨레를 보다가 가정내 분란(아버지)이 자꾸 생겨서, 끊었었는데..
다시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어느쪽을 봐야할지.. 고민되네요.
좋은 밤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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