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은 완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하시고 읽어주세요.
4월에 MB가 미국가서 뻘짓하고 난 다음, 그 뒤의 상황은 말 안해도 잘 아실테구요...
그 때부터 관심가지고 현재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물론 저 역시 쇠고기 이외에도 그 동안 MB가 벌여놓은 각종 쑈쑈쑈에 질릴대로 질린 상태였고, 어떠한 희망이나 바램을 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문득...
과연 이렇게 해서 정말로 '이익'을 보는 것은 누구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읽었던 소설 중에 펠리칸 브리프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읽은지 하도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거리긴 하지만...
요약하자면, 지금 상황은 어떤 이익을 보고 있는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럼 현재 상황에서 가장 이득을 보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말 안해도 여러분이 잘 아시듯이...
바로 '삼성'이라는 집단입니다.
물론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도 거기에 포함되겠죠.
사실 MB가 미국에 가기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삼성' 때문에 무지 시끄러웠습니다.
결국 이건희씨가 모든 직에서 물러가고, 기부를 얼마한다는 선에서 막을 내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재용씨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은 거의 없었고,
정몽구회장 또한 대법원에서조차 기부금 몇천억원 대신 구속시키라는 의미로 돌려놨건만, 다시 기부금 대신 사회봉사 300시간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평소같으면 여기에 대한 불만이라든지 국민들의 분노가 넘쳐야 할 시점이지만...
현재 그들의 시점은 전부 MB에게 향해 있습니다.
삼성이나 정몽구회장으로서는 물타기의 최고의 타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삼성으로서는 이걸로 인해 서해 원유사건도 대충 마무리시키리라 생각되구요.
이런 가정을 할 수 있는 것은...
삼성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또한 그런 윤리적인 필터링이 없다는 것은 제쳐놓고...
전경련 회장이 다름아닌 MB의 사돈인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니까...
삼성이나 현대쪽에서는 전경련을 통해 MB 미국 가면 쇠고기 협상 끝내버려라...
이 쪽에서는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께... 걱정마라...
이런식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이 현 상황까지 크게 번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겠지만...
그동안 좋지 않았던 여론의 시점을 다른 곳으로 돌릴만한 이슈꺼리는 되겠지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게다가 현 경제부총리인 강만수씨 등을 조정해서...
고환율 정책을 써서 기본적으로 고물가를 만들게 해서 국민들을 살기 힘들게 해놓으려는 방향이 아니었는지...
왜냐하면, 국민들이 힘들어지면 화살은 기업이 아닌 정부에게 돌아가니까요.
그렇게 해서 물타기가 대충 끝나고 나면...
적절한 시기에 MB가 타협안 제시하고 나면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삼성비리나 정몽구회장 300시간 사회봉사 이런 것은 남아있지 않겠지요.
이건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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