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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살기 힘든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월급을 제외한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 판국을 아무런 대책없이 지켜보려니 무기력해지는 내 모습에 실망감이 엄습하네요.
6개월 전에는 8만원이면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 넣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11만원이 들어가더군요..
아이엄마는 요즘 대형마트에서 일주일치 장보던 습관을 버리고 집근처 소형마트에서 2~3 정도의 꼭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저도 가급적이면 전기와 온수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지만 이제 돌지난 딸아이의 눈이 나빠지면 어쩌나? 라는 생각에 미안하고 씁쓸한 마음을 어찌할 바 모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의 문제가 국제유가와 국제곡물가격의 상승이라고 생각하신듯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실패한 "환율정책"입니다.
저는 업무에 특성상 매일 환율변동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의 거의 모든 통화는 미국의 달라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원화만큼은 이런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고 있죠.!!
수개월 전에(이명박 정부 취임전)에 920~940 원이던 원달라 환율은 이명박 정권후 강만수라는 인물이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취임후에 1020~1040 이라는 기록적인 환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봤을때도 10% 정도입니다만 다른나라의 통화가 달라대비 강세인것을 비추어 봤을때 다른국가 대비 어림잡아 20%정도는 유가의 타격을 받고 있는것이라 사료됩니다.
가끔 외국 사람들과 국내환율을 이야기 할때 제가 하는 농담이 있습니다.
"미국 달러가 쓰레기라면 대한민국 원화는 산업페기물이다."
이 만큼 대한민국 원화는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동네가 그 유명한 압구정동입니다.
그래서 이 동네 은행들을 가끔 이용하고 창구에 있는 직원들과 나름 친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그래서 그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강남권의 부자분들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나마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그분들은 정말 기름값이 리터당 2500~3000원이 되는 것에 그리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만약 기름값이 올라 차량 통행량이 줄어든다면 길에서 벌여지는 자신들의 소중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것이 더 이익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 분들의 논리가 틀린말은 아닌것이지요.
인상된 기름값보다 자신들이 조금 더 움직이는 것이 자기들에게 경제적 가치가 더 있다면 그 분들 입장에서는 기름값이 인상되어야 겠지요.
씁씁하더군요..
그럼 과연 고환율정책은 누구를 위한 정책이란 말입니까~!?
단연 기업프렌드리 정책입니다.
기업도 그냥 기업이 아닌 대기업프렌드리죠!..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전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아마도 이번년도 대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최고일것 같습니다. 년말에 대기업직원분들은 높은 성과급을 받을것 같고요. 벌써부터 대기업다니는 친구들은 이번년말에 성과급폭에 대하여 설레임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요.
물론 직원들이 받는 성과급은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환이익이로 발생하는 돈은 다 어디로 갈까요?? 분명한 것은 서민들에게 돌아올 혜택은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 정부가 서민들을 조금이라도 위한다면....
국민을 섬기는 정부라면...
하루빨리 기존 고환율정책을 버리고 달라대비 환율을 900원대로 조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만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높은 물가로 고생하는 서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강만수 장관이 08.06.08일에 발표한 내용입니다.
http://www.fnnews.com/view?ra=Sent07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1334089&cDateYear=2008&cDateMonth=06&cDateDay=08
기사는 주요 요지는 두바이유 가격이 170 달러가 되야지 유류세 인하하겠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140달라니까 아직 30달라 더 인상되야하는군요.!!
그때쯤이면 저희같은 서민은 다 말라 죽어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