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파워를 사용한 인티를 가지고 한 여름 무사히 잘 보냈는데...
역시 찬바람 부니 다시 진공관 생각이 나더군요... 해서... 싹 다 바꿨습니다...
하나씩 바꿔가면서 각각 소리 변화의 즐거움을 느껴야 하는데... 항상 바꿀때 마다 왜 그게 안되는지... ^^
이번 버전(?)의 가장 핵심은 바로 이 스피커 입니다...
일렉타 아마토르 2...
오디오 입문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염두해 두고, 스피커 바꿈질 생각이 들때마다 항상 후보순위에 있던 녀석이었는데... 드뎌 우리집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음악성이 풍부하면서, 소너스 파베르 답지 않게 올라운드 가능성도 살짝 엿보이는 스피커 입니다... 어차피 방에서는 90% 이상 클래식만 듣고, 그나마 소편성 위주라서... 딱 맞는다고도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물론... 중/대편성도 어느정도는 훌륭하게 울려줍니다... 이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람스 레퀴엠도... 멋지게 연주해 줍니다...
무엇보다 음악을 오래도록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기분 좋은 스피커 입니다... 거기다 생긴 모양!!! 상당히 잘생기지 않았습니까? 전 이런 스타일이 좋거든요... ㅎㅎ
이제 기기들 입니다...
메르디안 G08 CDP... 두번째 영입입니다... 막연히 상급기로 가보겠다고 내쳤었는데...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됴란 취미생활은... 역시 남들이 좋다는거 보담... 내가 좋은게 좋은거 같습니다...
메르디안 특유의 음악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메르디안 답지 않은 하이앤드 성향도 겸비한... 만족도 100%의 CDP 입니다...
BAT 3iX SE 프리... 소스부터 파워, 스피커까지 모두 나름대로 색깔이 있는 놈들이라... 프리는 그나마 색깔이 없는 중용적인 놈으로 골라봤습니다... 프리에서 적극적으로 소리를 만들어야 할텐데... 전 반대네요... ^^ BAT 앰프는 처음 사용해 봤는데... 제 조합에서는... 상당히 좋은 영향을 끼치는거 같습니다... 계속 파악하는 중...
Jadis JA30 파워... 이 역시 두번째 영입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저번 영입품은 SE 버전... 생산 1년 미만의 완전 새제품이었고, 이건 배를 따보니 1996년 제품이더군요... 중기형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기계적(?)으론 정말 훌륭합니다... 트랜스험 전혀 없고, 노이즈도 용서할수 있을만큼만... ^^ 외관만 세월의 흔적이 엿보일뿐... 저번 JA30 가격과 이번 프리 + 파워 가격이 같으니... 경제적으로도 훨씬 이득이구요... 무엇보다 자디스의 음색과 구동력은... 동일합니다... 정말 좋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
케이블들 입니다...
오디오퀘스트 CV-8 바이와이어링 스피커 케이블
인터 케이블은 모두 킴버 셀렉트 시리즈 중 동선 라인 입니다... CDP-프리간 KS-1111 발란스, 프리-파워간 KS-1011 언발란스...
전원케이블들 입니다... CDP용 반덴헐 메인서버, 프리용 메인스트림, , 파워용 후루텍 신형 G-320Ag... 벽체부터 멀티탭까지는 메인스트림...
신호선(인터/스피커)은 일부러 모두 모니터 성향의 순동선으로 바꿨습니다... 기기 조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언제나 음악을 가장 편안하게 오래 듣는게 목표라서요... ^^
한번도 완제품 케이블을 써본적이 없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 케이블들은 신호선부터 전원선까지 모두 완제품들이네요... 더 좋다 나쁘다는 모르겠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
전체 모습입니다... 좁은 방에서... 적극적으로 튜닝을 하지 않는 이상, 넓고 깊은 음장이나 깔끔하고 정확한 소리 등 하이앤드의 목표라 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을 만족하기란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방해받지 않고 오래도록 음악에 취할 수 있다라는 점에서는... 100점 만점에 200점이네요... ^^ 그래서 기기도 모두 그쪽으로 맞췄습니다...
연초대비... 스피커는 반토막 가격이고... 시디피도 마찬가지 다운그레이드지만... 저를 위해 연주하는 악기로서의 역할로 볼땐... 오히려 업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역시... 저한테 맞는 기기들은 따로 있는거 같습니다...
이 조합으로 이제 가을과 겨울 따뜻하고 풍요롭게 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실의 서브(?) 시스템 입니다... 주로 디비디로 음악이나 영화를 보거나 라디오 틀어놓을때 사용합니다... 가끔은 식사시간이나 온가족이 거실에서 책을 읽을때 조용히 음악을 틀어놓기도 하구요... 사실은 아이들 동요 시디를 제일 많이 틉니다... ^^
마란츠 DV-9600 DVDP / ST-6001 튜너 / 캐리 SLI80 인티앰프 / 하베스 모니터 30 스피커 조합입니다...
요즘 새로이 디비디로 연주를 보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집에서 들었을땐 꽤 어려워서 끝까지 듣기 힘들었던 곡들도 연주회장에서 들으면 그리 어렵지 않고 음악에 푹 빠질수 있었는데... 역시 보고 듣고... 디비디로 보니 연주회장에서의 그런 느낌이 조금은 나네요... ^^
근데... 사진 찍을때 하필 김명민씨 표정이 왜 저런지... ㅎㅎ 미안하네요... 제일 좋아하는 배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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