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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아끼지 않았던 故 전성우 경사(내친구입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6-07 18:17:52
추천수 1
조회수   1,661

제목

자신을 아끼지 않았던 故 전성우 경사(내친구입니다)

글쓴이

이영기 [가입일자 : 2004-12-23]
내용
Related Link: http://news.naver.com/hotissue/ranking_read.php

안녕하세요.

착찹한 마음으로 이글을 적습니다. (관련 링크 참조)

요즘 촛불시위로 인해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지만

20년 지기 저의 가장 친한 친구 이야기 좀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제 친구는 저와 어릴적 유년기를 같이 보냈고 항상 남을 배려했던 녀석이였습니다.

그런 녀석이 경찰에 입문하여 얼마나 좋아하던지요. 정말 뛸듯이 좋아했어요.

항상 정의감에 불타올라 법없이도 살 친구라고 또래끼리도 인정했었습니다.

늘 궂은일을 도맡아 할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너무 슬픈일이 닥쳤습니다.

이틀전 5일에 작전을 나갔다가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였습니다.

녀석은 부산 경찰특공대에 근무를 했었으며 그날도 작전을 나갔었다고 하더군요.

경찰특공대 작전은 일반 형사나 소방관들이 도저히 수행할수 없는 경우에만 투입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날은 비도 오는상황이고 옥상에서 자살기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자살기도하는 20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소방관 복장으로 위장하고 옥상에서

협상을 했고...(나머지는 기사참고)



그러다가 20대가 투신하자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그 사람의 허리를 꽉 끌어 안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떨어진곳은 매트리스와 1m 차이가 나는 곳으로....



결국 제친구는 그렇게 떠났습니다.



한마디 비명도 안지르고 거친 숨 두번 몰아쉬고 숨졌다고 합니다.



소식을 먼저들은 가까운 친구들이 병원 영안실에서 그친구를 봤을때는 이미

싸늘하게 식어 있었답니다.

강인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운동을 했으면 군살하나 없는 몸이였다 합니다.





너무나 슬픕니다.



그렇게 먼저간 친구가 원망스럽고 불쌍합니다.

옆에서 미망인의 멍한 얼굴을 쳐다 볼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곁을 지켜야 합니다. 곁에 있는것으로 조금이나마 힘이된다면... 곁을 지켜야

겠지요.



촛불시위에 경찰들이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만 정말이지 국민의 목숨을 지키기위해

자기 한몸 아끼지 않는 살신성인의 경찰도 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것은 슬퍼하는 것 외엔 없습니다.

단지 이글을 올리는것은 제 친구의 이름 석자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수많은 사건 사고 속에 제 친구 이름 석자도 곧 잊혀지겠지요.



하지만 지금 제가 할수 있는것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희생한 故전성우 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친구야 ... 아무런 근심걱정 없는곳에서 편하게 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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