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심봉사가 효녀 심청이랑 살았습니다.
근데 이 심봉사가 눈만 어두운게 아니라 귀도 좀 어두웠습니다.
심봉사가 물에 빠집니다.
스님이 구해줍니다.
눈을 뜨게 하는 대가로 "공양미 삼백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심봉사는 내일 당장 갖다 주겠다고 말합니다.
다음날 아침....
이 스님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밖이 너무 소란스러운 겁니다.
동자승을 불러 묻습니다.
"무슨 일이더냐?"
동자승이 심봉사가 약속한 것을 갖고 왔다고 말합니다.
그 때 심봉사가 절 앞마당으로 뛰어들어오면서 소리칩니다.
"스님! 이제 눈을 뜨게 해주시오! 약속대로 고양이 삼백쌍을 잡아왔소!"
아침에 절간 마당에 고양이 육백마리라.....
소란스러웠던 이유를 알겠죠?
그나저나......
심봉사가 청와대로 갔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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