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의 취미 생활보다 덜 진지하고 유치한 듯 합니다.. 고만고만한 기기들로
장난치기.. 최근에 새로운 발견들 해서 올려 봅니다.. 가을이라 허해진 듯 합니다..
연거푸 글을 올리는 것을 보니..^ ^
거실 기기들입니다.. 베토벤 바이러스라고 요즘 즐겨보는 수목 드라마인데요..
주류에서 밀려나서 일상 생활에 찌든 군상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끔 잃어버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음악가들을 그린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처럼.. 소출력으로 중고역은 그나마 이쁘지만, 조금 볼륨을 높이면 돼지 멱따는 소리가 나오는 6bm8.. av를 염두에 두고 구입했었으나 wife의 반대로 프로젝터 구입이 여의치 않아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마란츠 리시버.. 다소 경질의 고음으로 취향과 약간의 차이로 방출 위기에 처해있다가 자해하는 바람에 그냥 남아있는 티투스 스피커.. 이들이 한데 모여 반란을 도모하는군요..
이것도 바이앰핑이라고 할 만 한지 모르겠네요.. tcd-2에서 아날로그 출력을 받아 6bm8을 거쳐 티투스의 HF에 연결하여 고음을 담당케 하고.. TCD-2의 동축 출력을 받아 리시버에 SOURCE DIRECT로 연결하여 티투스의 LF에 연결하여 중저음을 맡게 합니다.. 이의 장점은 고음이 많이 부드러워지네요.. 그리고 볼륨을 조정하여 고음을 듣기 좋게 조절 가능합니다.. 진공관의 특성을 이용하여 티투스의 경질의 고음을 귀에 거슬리지 않게 바꿔줍니다.. 그리고, 리시버 단독으로는 하이파이 성능에 한계가 여실하게 드러나더니, 중저음만을 울리게 하니 제법 역할을 합니다..
아무튼 결과는 꽤 괜찮은 소리.. 나름 설득력 있고.. 현재의 저에게는 좋은 소리네요..
그외 장난감들.. 다락방이 있어서 나름 꾸며봤습니다.. 삼미 풀레인지에 폼보드등으로 자작한 배플로 만들어봤는데.. 소리는 저하고 맞네요..
또 한가지 새로운 발견.. 콘트롤 1X인데요.. 눕히니까 스케일이 달라지네요..
비유하자면 세웠을 때는 두개의 개별적으로 서 있던 공간들이 눕힘으로써 횡적으로 합쳐지면서 하나의 커다란 장이 형성된 느낌같은 겁니다.. 이래서 공간 및 세팅에 따라 소리 차이가 크다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장난감들이 닳도록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딱 하나 올해 들어 추가된 기기는
조만간 도착할 13JZ8 진공관.. 소리 좋다는 평들이 많아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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