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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촛불시위가 우려되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6-07 05:10:37
추천수 0
조회수   1,387

제목

조금씩 촛불시위가 우려되네요.

글쓴이

한용현 [가입일자 : ]
내용






김아영님께서 2008-06-07 04:43:52에 쓰신 내용입니다

: 얼마전 촛불시위에 갔다온 학생입니다.

: 미리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 무질서 하고, 평화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폭력적이지도 않은....

: 교묘한, 마치 과거 한총련이라는 친북 좌파 성향의 학생회가 이끄는 반미시위같더군요.

:

: 일단 어느 한 시점, 전문 시위꾼들(운동권, 시민단체, 노총, 민노당)이 시위에 참여하면서 부터...

: 소고기는 뒤켠으로 밀려나버린 느낌입니다. 그들은 온거리를 휘저으면서 현정부 퇴진 운동을 벌이고, 공공연하게 정부, 여당을 비롯한, 조중동의 우파 언론계, 그리고 미국, FTA반대, 민영화 반대 등등 (특히 이러한 정책에 대한 반대는 역으로, 지난 10년간 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 정권이 취했던 좌파식 경제논리.... 규제와 금지로 마비된, 그러한 상태의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나아가 현재의 고유가와 환율악화, 부동산 폭등과 같은 지난 정부가 벌인 모든 현 경제 악순환을 불과 100일된 현 정부에게 모두 뒤짚어 씌우는 듯한 태도 입니다.

:

: 시위 단상에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마이크를 쥐고 있었으며, 그들은 거침 없는 욕설과 지극히 정치적인 얘기들로 좌중들에게 호소했습니다.

:

: 거리 행진을 하면서 편도 차선 전체를 차지하고, '이명박 쥐새끼...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과 같은 자극적이고, 저질스러운 욕설로 온시내를 돌아다닙니다.

:

: 그러다가 전의경이라도 만난다 싶으면 괜히 가서 시비걸고, 온갖 모욕스러운 발언에...

:

: 저는 여기서 한가지 여쭙고 싶네요.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병원균의심 식품의 수입을 반대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대통령의 탄핵이라던지, 국회의 파행을 통한 국정 전반의 마비를 원하는 것인가요?

:

: 어느 순간부터 유입된 전문 시위자들은 분위기를 이끌고(굉장히 재미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노래하고 춤추고, 각종 문화행사에 시민들을 흥에 겹게 만듭니다.) 이러한 하나된 분위기 속에서, 이들은 지극히 정치스러운 언행으로 교묘하게 소고기 반대 촛불에, 자신들의 이념을 믹스하고 있습니다.

:

: 당연히 시위는 과격해지고, 당황한 전의경은 폭력으로 이들을 맞섭니다.

:

: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시위대들은 참으로 넋살 좋은 핑계를 댑니다. 정부가 평화적인 촛불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래서 과격해 진다.

: 과연 그런가요? 저번달 이미 미국측과 비밀리에 소고기 재협상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이것이 묵살되었다는 사실이 오늘 알려졌습니다.

: 이명박 정부가 애초에 너무나도 무책임한 협상을 했음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것을 바로 잡아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정부는 국제협상 원칙에 위배되지 않고, 무역 보복을 당하지 않는 선에서의 최상의 타협점을 찾는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

: 국민들의 촛불을 외면해서 과격해졌다? 좋습니다. 잠시 정부에 따끔한 회초리를 들었다면 좋습니다.

: 이제는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 평화로운 촛불집회가 될때가 되었습니다.

: 그러나 시위는 갈수록 과격해 집니다. 그리고 제가 걱정했던, 우파 세력의 수면위 부상으로 국론 분열과 더불어 시민간의 대치 상황이 초읽기에 들어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

: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고유가로 도로가 휑해지고, 그리고 그자리에는 촛불들로 넘쳐 납니다. 고유가로 인해 도로위에 차가 없으니, 도로위의 가두시위에 불평하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참으로 서글프지 않습니까?

:

: 진정 자식을 아끼는 부모는 잘못된 자식에게 눈물어린 회초리는 들지언정... 집밖으로 버리지는 않습니다.

:

: 저는 지금 촛불 집회에 배후세력이 있다. 또는 시위 참가자들이 할일 없는 백수들이나 나온다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숭고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어느 순간 정치색의 '필터'가 들어와서 본질을 흐리고, 다른 소리로 걸러내고 있습니다.

: 이런 저에게 어떠한 오해를 하시던 어떤 욕을 하시던 상관 없습니다. 그 또한 주권자인 국민의 생각이니깐요. 하지만 저도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입니다.

: 바라건데 우리 목적을 잃지 맙시다. 아마 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어쩌면 우익단체의 시위자가 되어 '소고기 반대를 외치며' 또 다른 촛불을 들지 모릅니다.

: 초심으로 돌아갑시다. 진정 순수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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