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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갔다 방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6-06 23:25:49
추천수 0
조회수   947

제목

광화문에 갔다 방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글쓴이

김한글 [가입일자 : 2004-02-26]
내용
조금전에 도봉동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기가 너무 졸려해서 일찍 일어날수밖에없엇습니다.



휴일 집회라 그런지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많이 보이고, 초-중-고등학생 자녀분을 데리고 오신 4-50대분들, 그리고 저희집처럼 갓난쟁이를 데리고 온 가족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정말 거의 거리 축제.. 문화제 이런 느낌밖에 안듭니다.

도착했을때 마침 안치환씨가 노래를 불렀나 보더군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인가? 를 열창하시던데 라이브 정말 잘하시더군요(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뒤쪽이라).



자리는 중간 정도에 잡았는데, 전후앞뒤 사방이 초등학교 어린아이와 아기들을 데리고 온 가족단위 분들이 있어서 정말 정신이 없었는데...바로 옆에 초등학교 1-2학년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 엄마에게 그러더군요.



'엄마 왜 이명박을 뽑앗어? 이명박 뽑아서 이런데 나오고 그러는거자나!'

엄마 왈 '그래도 이명박대통령이 잘하는것도 있고 못하는것도 있어 그러니까... ' 라고 말하는중에 이녀석이 영특하게도 엄마말을 딱 자르면서 '없어 하나도 없어. 왜 뽑은거야!' 이러면서 엄마에게 약간 성질을 내더군요.



옆에서 와이프와 정신없이 웃고있다가 '아이가 참 똑똑한게 서울대 갈거 같아요' 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 막내 처남녀석을 데리고 갔었는데 이녀석이 83년생입니다. 촛불집회 데려가려고 어제 집에 오라고 해서 어제 오늘 주입식으로 역사-정치 경제 등의 필수 상식을 좀 가르쳐줬는데... 좀 너무하더군요.



4.19, 5.18, 6.10 등 역사적으로 반드시 알아두어야할 중요한것들을 잘 모르더군요. 지난 선거에 투표도 안했었고(아마도 대부분의 선거를 안한듯 합니다. 심각하게 잠이많은 녀석이라서), 만약에 투표를 했어도 이명박을 찍엇을 거라고 하더군요.



하도 황당해서 왜 그렇게 생각했었냐고 물어보니, 그냥 경제를 살려줄것같고, 취직 잘될것 같고,추진력이 있는거 같아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합니다.

자기 친구들도 대부분 그렇다고 하는데 유유상종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20대의 젊은사람들이 정치와 역사 경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ㅜㅜ 법으로 투표를 하게 만드는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 : 촛불은 대부분 주최측에서 나눠줍니다. 미리 준비해가시는분도 계시지만요.

헌데, 대열에 합류시작하는 뒤쪽에서 노점상(잡상인)분들이 초를 1천원에 한개씩 팔더군요. 잘모르시는 분들이 정말 많이 사시던데,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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