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람과 아기가 안방에서 자고 있는 동안에, 혼자 아무 방해없이 느긋하게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혼자 있는게 싫어서 결혼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이렇게 혼자 즐기는 시간이 너무도 간절합니다.
그래서 휴일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안사람과 아기가 깨어나기 전까지 리스닝룸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은 둘다 많이 피곤한지 12시가 되도록 안일어나네요.
며칠 전에 친구가 분리형 앰프를 들이고나서 방출시키려고 하는 트릴로 인티앰프를 빌려다 놓았는데,
이제야 들어보고 있습니다.
소문대로 역시 힘이 좋네요.
JBL 4312B 스피커가 들썩들썩 거립니다.
지금까지 메탈리카 새 음반을 출퇴근하면서 휴대용 CDP로만 들어봤는데, 이렇게 들어보니 전혀 다른 음반처럼 느껴지는군요.
역시 메탈리카다라는 감탄이 나오는데, 그래도 배터리나 마스터 오브 퍼펫 같이 귀에 꽂히는 곡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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