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연행되었다 풀려나오신 경험담을 친절하게 알려주신 안승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안심이 많이 됬구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물대포와 폭력진압이 심해졌었던 5/31-6/1일 새벽 연행되었던 300여명
거의 모두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48시간만에 석방됬네요. -_-
네임드분들은 좀 더 빨리 석방되고 (진중권 교수님같은 경우)
보통 48시간보다는 더 빨리 석방되는데 이번에 사람이 많아서 서류처리가 늦어져서 그랬다네요.
동생은 대열의 맨 앞에서 스크럼 짜고 있다가 진압 초기에 연행되어 오히려 다친 데는 없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뒤로 전경과 시민 모두 많이 흥분한 상태라 뒤에 연행되신 분들은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영상에서 너클로 맞았다는 의혹이 있는 그 눈풀리셨던 분도 같은 차에 탔었는데
차에서는 상태가 괜찮으셨다고 하네요.
연행되고 나서부터 경찰서에서 그리고 석방되기까지는 굉장히 좋은 분위기였다고 하네요.
담당 수사관께서도 학생운동하셨던 분이라서 친절하게 잘해주시고..
그런데 도로교통법(자동차 도로 점거)과 집시법 위반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아마 벌금이 나올 것 같다고 합니다. 민변에서도 그렇게 얘기하셨다네요 휴..
유치장에서는 4명이 한 방을 썼는데 우연히 4명 모두가 소위 말하는 게임 오타쿠였다네요.
저희 시동생도 모 게임회사에서 근무하거든요.
'우리같은 오타쿠를 촛불집회에 나가게 하다니 2MB 정말 대단하다.
우릴 제발 방에서 오덕질이나 하게 해 주세요!'
하고 낄낄거렸답니다. ㅋㅋ
암튼 걱정해주신 와싸다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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